오빠의 조언

<얼루어> 뷰티 에디터 황민영이 조언하는 뷰티 Q&A.

메이크업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가 한두 개도 아니고 매번 사용할 때마다 세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그럴 필요도 없고요.

아이라이너 브러시나 립브러시처럼 사용 후 딱딱하게 굳는 제형을 바르는 제품은 사용 후 간단히 화장솜으로 브러시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닦아내는 게 좋아요. 딱딱하게 굳으면 다음에 사용하기가 힘드니까요. 가능하면 손바닥에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을 덜고 브러시를 문지르는 정도의 세척까지 하는 게 좋겠죠. 워낙 다양한 색을 바를 수 있는 제품이니 색이 겹칠 염려도 덜 수 있잖아요. 파운데이션 브러시나 퍼프처럼 사용 후 유분이 많이 남아 있는 제품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세척하는 게 좋고, 옷을 말릴 때처럼 걸어서 말려야 큰 브러시와 퍼프의 속까지 바싹 말라요. 파우더 브러시나 블러셔처럼 가루를 묻히는 제품은 사용 후 잔여물을 잘만 털어내면 한 달에 한 번 미지근한 물과 브러시 클렌저를 섞어 모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닦는 것으로 충분하고, 뷰러는 6개월에 한 번 고무패킹을 교체하는 것으로 족해요.

말로는 간단하지만 실천은 결코 쉽지 않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브러시 속에도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고요.

    에디터
    뷰티 에디터 / 황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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