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탐하기
청담동의 소소한 이웃, 센트럴포스트X아뜰리에앤프로젝트
어느 날, 청담동에 새로운 친구가 나타났다. 제법 소탈한 이 친구는 자기를 편안한 ‘이웃’처럼 생각해달라고 했다. 센트럴포스트X아뜰리에앤프로젝트가 그것. 청담동 주택가 안쪽에 호젓하게 자리 잡은 이곳은, 호언장담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면서도 편안한 것들로만 채워져 있다. 아뜰리에앤프로젝트의 아트디렉터 김지은 실장의 집을 개조한 아늑한 공간은 빅토리아 슈즈와 탐스, 렘렘과 같은 패션 아이템부터 이런 건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한 멋스러운 소품과 빈티지 가구로 가득하다. 컵 하나, 접시 하나도 탐스럽게 예쁘지만, 의외로 가격대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한두 개쯤 들고 나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층에는 플라워 클래스가 열리는 작은 꽃집 ‘플라블룸’이, 2층에는 작약꽃을 닮은 커다란 머랭이며 쿠키를 바로바로 구워내는 베이커리 카페 ‘캔버스케이크’와 작은 북 스토어도 있다. 내 이웃에 있었으면 싶던 가게들이, 건물 하나에 차곡차곡 들어앉아 있다. 여름이 되면 뒤뜰도 한결 풍성해질 거라고 하니, 자주 찾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3-13 문의 02-548-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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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처 에디터 / 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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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Cnx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