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조언

<얼루어> 뷰티 에디터 황민영이 조언하는 뷰티 Q&A.

혹 그렇다고 이야기하는 매장 점원이 있다면, 다시는 그 매장에서 화장품 사지 마세요. 화장품 빨리 쓰게 해서 또 사게 만들려는 수작이 아니라면 피부 관리에 대한 기초가 부족한 점원이 있는 가게일 테니까요.

우리의 피부는 한 번에 빨아들일 수 있는 영양분(그게 수분이든, 안티에이징이든, 화이트닝이든 간에)의 양이 일정하죠. 피부가 수분을 끝도 없이 빨아들인다면 무서워서 세수나 제대로 할 수 있겠어요? 세럼도 마찬가지예요. 피부 속으로 깊숙이 흡수되도록 영양 성분 입자의 크기를 줄인 세럼을 듬뿍 발라도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은 똑같아요. 그러니 여러 개의 세럼을 한 번에 겹쳐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겠죠? 피부가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는 일정한 양의 평균치가 흔히 이야기하는 1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고요.

세럼은 피부 속으로 흡수돼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듬뿍 발라도 피부 위에 오래 남아서 촉촉함을 유지하기가 힘들죠. 세럼을 바른 다음에 에멀전이나 크림 같은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효과가 빨리 나타나게 하고 싶다면 세럼을 바르기 전에 피부 위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세요. 그게 값 좀 나가는 세럼의 효과를 높이는 가장 쉽고 현명한 방법이에요.

    에디터
    뷰티 에디터 / 황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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