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 맥주집이 속속 문을 여는 가운데 에일 병맥주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 밸러스트 포인트 칼리코 엠버
에일 구수한 향과 쓴맛이 특징인 전통 영국식 ESB(Extra Special Bitter)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미국 맥주. 4가지 종류의 맥아를 사용했으며, 미국산 홉을 사용해 약간의 쓴맛과 독특한 꽃향기가 난다. 양념하여 구운 고기나 미몰레트 치즈와 함께 먹으면 좋다.
2 히타치노 네스트 리얼 진저에일
전통 사케를 만드는 과정에서 힌트를 얻어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여 탄생한 히타치노 네스트 시리즈 중 리얼 진저에일은 생강을 이용해 만들었다. 생강의 매운맛과 맥아의 단맛의 조화는 꽤 괜찮은 편. 이열치열이라 했던가. 의외로 매운 음식과 궁합이 좋다. 3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
오비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에일 맥주다. 홉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노블홉과 페일 몰트를 사용해 짙은 향을 낸다. 일반 공정에 비해 맥즙을 1.5배 이상 오래 끓이는 공법을 활용해 노블홉의 향을 극대화했다. 정통 영국식을 표방하지만 안타깝게도 런던 프라이드에는 못 미친다.
4 코나 빅 웨이브 골든 에일
하와이 코나 지역의 홉과 맥아로 만든 하와이를 대표하는 에일 맥주로, 서핑 그림이 그려진 라벨이 예쁘다. 캐러멜 맥아를 사용해 황금빛을 띠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가벼운 보디감을 자랑한다. 다른 에일 맥주에 비해 쓴맛이 덜해 해산물, 닭, 샐러드나 간단한 파스타와 곁들이면 좋다.
5 시메이 레드 캡
레드 캡은 시메이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약간의 살구 향과 쓴맛이 나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낸다. 벨기에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양조장에서 생산하고 수익은 사회 복지 사업에 쓰인다 하니 이보다 착한 맥주 소비가 있을까.
6 런던 프라이드 에일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회사인 플러스에서 만든 에일 맥주. 첫 맛에서는 몰트의 달달한 과일 맛을, 이어 홉에서 나오는 꽃의 풍미와 마멀레이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홉의 쓴맛은 끝에 스친다. 영국의 에일 맥주는 라거보다 높은 온도로, 영국식 파인트 잔에 따라 마셔야 제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