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송보송한 얼굴로 아침을 맞는 여인은 영화 속에만 존재할까? 한 조사에 따르면, 여자의 69%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여자의 아침 행복 지수를 높일 확실한 방법 몇 가지를 준비했다.

아침을 맞는 헤어 스타일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이야기하는 ‘잠에서 깬 듯 한 부스스한 헤어 스타일’이 멋진 건 케이트 모스나 샤를로트 갱스부르 정도다. 뒤통수가 납작하게 눌리고 여기저기 엉킨 머리와 잘 매만진 머리는 한 끗 차이다. 저녁에 머리를 감고서 잘 말리고 다음의 몇 가지 방법을 따르면 된다. 풍성한 헤어 스타일을 원하면, 정수리까지 높게 포니테일로 묶고 잔다. 아침에 일어나 고무줄을 풀고 브러시 대신 손으로 빗으면 볼륨이 생긴다. 느슨하게 묶어야 고무줄 자국이 생기지 않고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머리카락 전체에 헤어 에센스를 바르고 듬성듬성 땋고 자면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가 연출된다. 지성 두피라면 잠들기 전에 드라이 샴푸를 살짝 뿌리면 과도한 피지 분비가 완화된다.  

 

배게의 힘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이 말하는 적당한 베개 높이는 6~8cm 다. 이를 지키면 목 디스크를 예방하고, 눈의 부기가 완화된다. 또, 피부과 전문의 에이미 웨슬러는 잠들기 전에 눈에 인공 눈물을 넣으면 건조함으로 인한 눈의 부기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자는 습관을 버리자. 주름이 깊어질 뿐만 아니라 베개에 눌린 자국을 감쪽같이 가려줄 컨실러는 없으니까. 

 

입 냄새, 안녕

입안에서 민트 향이 풍기는 아침은 상상만 해도 개운하다. 하지만, 잠을 자는 동안에는 입안의 박테리아를 죽이는 침의 분비가 줄어 입 냄새가 심해 진다. 입 냄새를 줄이고 싶다면, 저녁 메뉴부터 신중하게 고르자. 뉴욕대학교 치의대학의 학장인 렐리아 지한지리의 조언은 이렇다. “고기는 소화가 더뎌 위에 오래 남아 있어요. 또, 알코올과 마늘, 매운 음식 역시 위를 자극해 입 냄새의 원인이 되죠.” 양치질을 할 때 혀 클리너를 사용해 혀를 닦고, 치실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도 입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뾰루지 응급조치

자고 일어나니 울긋불긋한 트러블이 생겼다면? 보스턴 피부과 전문의 라넬라 히어시는 트러블 부위에 안약인 비진(Visin)을 바르고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염증 부위를 짠 다음 아스피린을 곱게 빻아 수분 크림과 섞어 바른다고 한다. 피부과에 갈 시간이 없을 때 특효약이라고. 또 하나, 이를 닦는 동안에 염증 부위에 머 팩을 도톰하게 발라 5분 후 헹궈내면 한결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