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내는 공간. 그렇기에 욕실은 그 집주인이 무엇을 중시하는지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공간일지 모른다. 여기 세 명의 뷰티 인사이더의 취향이 담긴 욕실과 그 욕실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비법을 특별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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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NDA KERR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코라 오가닉스(Kora Organics)’의 창립자이기도 한 미란다 커. 그녀는 자신의 욕실을 말리부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제 욕실은 여성스럽고 평온하면서 고급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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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NISHINGS
정말 좋아하는 테이블이에요!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준 것인데, 호주의 고향집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에요. 아래에 깔아둔 러그는 친환경 페이크 퍼 소재로 100% 천연 섬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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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ER TILE
디자이너 낸 멜처(Nan Meltzer)의 도움으로 특별 제작한 타일이에요. 공간을 더 넓고, 우아해 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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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TY
욕실 용품을 고를 땐 기능과 우아함을 함께 고려합니다. 운 좋게도 사업으로나 개인적으로 여행을 자주 다녀 아기자기한 소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요.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드러나는 물건을 욕실에 두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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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S
집 안 곳곳에 크리스털을 놓아두는데 가장 좋아하는 건 장미 수정이에요. 사랑, 행운, 낙천성을 상징하는데, 항상 욕조 옆에 몇 개씩 늘어놓곤 하죠. 코라 오가닉스에서도 전 화장품 제품에 장미 수정의 에너지를 응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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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AINA
유튜버 아이나의 욕실은 글래머러스한 로스앤젤레스 풍이다. “다운타운의 아파트처럼 모던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마치 머라이어 캐리의 욕실인 것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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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ANDELIER
Houzz.com에서 구매한 샹들리에입니다. 원래는 침실에 뒀는데, 욕실로 옮겨 달았더니 완벽해졌어요. 지나치게 무겁지 않고 화려한 느낌이라 아주 아끼는 아이템이죠. 조명 하나만 잘 골라도 공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답니다.

2 WALLPAPER
베르사체의 재활용 벽지예요. 간간이 보이는 샴페인 골드 컬러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비벌리힐스의 고급 호텔 욕실 같잖아요. 이렇게 포인트가 되는 벽지를 사용하면 별다른 데코가 필요 없을 정도죠.

3 SEATING
복슬복슬한 털로 뒤덮인 작은 스툴은 제가 가장 애정하는 가구입니다. 샤워를 마치고 여기에 앉아 스킨케어를 하는데, 그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의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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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R & FIXTURE
여기저기 화장품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이렇게 선반에 올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최근 달았어요. CB2(www.cb2.com)에서 구매한 것인데, 아주 마음에 들어요. 앞으로도 쭉 이렇게 사용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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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FLOWERS
언제나 꽃과 함께해요. 지인들에게 꽃 선물도 자주 하는 편이고요. 욕실에는 너무 튀어 보이지 않는 중간 톤의 꽃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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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 AUERBACH
‘클레리 컬렉션(Clary Collection)’의 공동 창립자인 젠 아우어바흐는 내시빌에 있는 오래된 집을 샀다. 처음부터 이렇게 아름다운 욕실은 아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일년간 리노베이션을 했고, 그렇게 꿈의 욕실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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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ER
남편(더 블랙 키스의 단 아우어바흐)이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스팀 샤워기를 달았죠. 욕실은 건강과 직결된 곳이기도 하니까요. 벽면에 광택이 있는 타일을 붙이려 했지만, 번쩍이는 것들이 지나치게 많아서 매트한 것으로 선택했어요. 대신 샤워실 바닥엔 헥타곤 글로시 타일을 붙였죠. 워던 타일(Werthan Tile)이라는 상점의 타일이에요.

PLANT
클레리 컬렉션은 식물 성분을 활용하는 뷰티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항상 식물과 녹색 에너지를 잊지 않죠. 식물은 산소를 배출해 뇌 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기분도 좋게 하니까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거죠. 그중 습기를 좋아하는 무늬종 가시나무는 욕실에 가장 이상적인 식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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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
선반에 무언가를 올릴 땐 이 물건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봐요. 이 거울은 프랑스 제품인데, 물건보다 배송비에 더 많은 비용을 들였을 정도죠. 또 남편이 투어 중 구매한 작은 소품을 여기에 올려두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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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모든 욕실 소품을 빈티지로 선택했어요. 그중 1930년대 수건걸이를 가장 좋아하죠. 프리저베이션 스테이션(Preservation Station)에서 벽면 조명과 함께 구매했어요. 욕실 아이템은 에브리싱 벗 더 하우스(Everything But the House)에서 가장 많이 구입해요. 고풍스러운 프렌치 상들리에를 달고 싶다면 엣시(Etsy)도 추천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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