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타투이스트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했다. 새해에는 사랑을 하고, 목표를 이루고, 외롭지 않고, 불꽃처럼 빛나는 일이 모두에게 생겼으면 좋겠다는 답이 왔다. 그들이 바라는 2019년은 이렇다.
ZIPIN BLACK
화살은 꿈과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모두가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용기 내어 쏘아 올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항상 그 길에는 행운의 천사가 함께하길 바라는 의미로 만들었다.
BROWN PEANUT
요즘 주로 만다라 패턴 위주로 작업을 한다. 그래서 불교적인 의미의 ‘옴’으로 새해의 신성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기 바라며, 불꽃놀이 모양의 빛나는 점을 함께 그려 넣었다.
DOY
2019년은 돼지의 해다. 복돼지만큼 좋은 의미의 고정관념을 가진 동물이 또 있을까 싶어 돼지를 그리고 싶었다. 단, 보는 즐거움과 더 큰 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세계 각지의 돼지들을 그려 넣었다. 제주도 흑돼지부터 카리브해의 바하마 돼지까지 지구촌 복돼지를 모두 지닌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DANIEL OH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표현하고 싶어 앞부분에는 ‘Love’를, 뒷부분에는 와인과 병을 그려 넣었다. 새해 솔로들에겐 사랑을 찾는 행운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MIRAE
개인적으로 MCM의 이 가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매장 입구에 항상 있는 강아지 인형이었다. 내 스타일을 살리면서 인형을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어울리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최근 가장 많이 작업하는 뱀과 하트 모양 도안 ‘Love’ 등의 레터링을 직접 인형처럼 만들어 장식했다.
GREEM
‘Wish’라는 단어를 넣어서 신년에 좋은 일이 있기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평소에 즐겨 그리는 나의 시그니처 같은 해골 캐릭터와 함께 완성했다.
BANUL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돼지를 그려 넣었다. 마침 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하니 더할 나위 없었다. 반짝이는 크리스털로 눈을 표현했고 캐주얼한 컬러링을 더해서 돼지의 귀여운 느낌을 표현했다.
BAEKSA (104)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살면서 한 번쯤은 자존감이 떨어지는 힘든 시기를 겪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기가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그럴 때 자신을 아끼고, 힘든 현실마저 사랑할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 하얀 틀 안의 인물은 모스 부호처럼 표현된 외부 영향을 나름의 방법으로 흡수할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지로 나타냈다.
* 타투이스트가 작업한 커스텀 제품은 MCM에서 제공받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