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과 함께라면 긴 밤이 외롭지 않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혼술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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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핸드앤몰트 모카스타우트 혼자서라도 조촐하게 연말을 기념하고 싶다면 준비해야 할 게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파티 음악. EDM이 힘들다면 흥겨운 재즈도 좋다. 두 번째는 달콤한 디저트. 과일로 화려하게 꾸민 파이나 케이크, 속이 초콜릿으로 가득 찬 빵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핸드앤몰트의 모카 스타우트 한 잔이면 끝! 이만하면 웃으며 잠들 수 있지 않을까?

2 구스아일랜드 질리안 반주 문화는 유럽에도 있다. ‘아뮤즈 부쉬’라고 한다. 입맛을 돋우기 위한 목적은 같다. 요리에 자신 있다면 혼자만의 코스 요리를 만들자. 그리고 구스아일랜드가 아뮤즈 부쉬로 만든 질리안을 마시면 된다. 딸기와 꿀의 향기가 인상적인 이 맥주는 쓸쓸한 테이블을 산뜻하게 꾸민다. 물론 스테이크를 먹은 후에 마셔도 깔끔하다.

3,5 레페 레페는 벨기에의 수도원에서 만드는 맥주다. 연말을 거룩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선 이만한 선택이 없다. 500ml 캔 제품도 있지만 기왕이면 전용 잔, 아니면 와인 잔에라도 따라 마시면 올해를 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캐러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레페 브룬은 마카롱과 궁합이 좋다. 커피와 함께 먹을 때보다 훨씬 맛있다.

4 모엣&샹동 연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샴페인이다. 기분 좋은 탄산과 향긋한 과일 향 그리고 알코올의 위력은 힘든 지난날도 잊게 한다. 마침 모엣&샹동이 특별한 한정판 보틀을 내놓았다. 심지어 혼자서는 벅찬 750ml를 대신할 수 있는 200ml 보틀도 함께. 족발 한 점 곁들여 우아하게 샴페인을 마시다 보면 어느새 한 해가 지날 거다.

– 김용현(<무신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