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미쉐린 가이드 2019>에 새롭게 선정된, 가성비가 좋은 서울 식당들 중 에디터가 가장 가보고 싶은 네 곳에 다녀왔다.

✽ 빕구르망이란? 전 세계 미식가들의 바이블인 ‘미쉐린 가이드’의 공식 별점과는 별개로, 1인당 3만5천원 이하의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말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떤 이들에게는 미쉐린의 별을 단 식당보다 매력적인 곳! 

 

1127-266-1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양고기 구이.

1127-266-2

삿포로식 스프카레.

1127-266-3

바 형태로 된 교양식사의 내부.

교양식사

배울 교, 양 양. 식당 이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교양식사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이태원 교양식사는 삿포로식 양고기 요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정통 징기즈칸 레스토랑으로, 특히 향에 예민한 양고기 초보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잡은 지 한 달 이내의 고기를 비행기로 들여오고, 소스는 직접 만드는 등 음식을 완성하는 재료에 가장 신경쓴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담백한 가슴살인 프렌치랙을 먹은 후,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인 양갈비(숄더랙) 순으로 즐기는 것. 삿포로식 스프카레도 한정 판매 중이다. 전통적인 일본 풍을 살리되, 모던함을 놓치지 않은 낭만적인 공간에서 와인과 함께 즐겨보자.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38 가격 양갈비 2만8천원(1인 기준), 프렌치랙 2만8천원(1인 기준). 문의 02-795-4040

 

1127-266-4

찐만두.

1127-266-5

산동교자관의 내부.

산동교자관

산동교자관은 15년 이상 이 동네를 지킨 중식당이다. 조선호텔 식당의 최연소 호텔 주방장을 역임한 주인장과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중국식 교자 만두를 판다. 만두 소에 들어가는 호부추 등의 제철 채소는 모두 아침에 들여오고, 돼지고기는 앞다리 살만 사용해 더 맛있다. 만두피는 아직까지 직접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찹쌀처럼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만두의 종류는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 만두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오향장육도 있다. 오향장육은 돼지고기를 다양한 재료와 간장으로 졸여낸 중국식 수육으로 고량주를 곁들이면 훌륭한 한상 차림이 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214 가격 찐만두 6천원, 오향장육 3만원. 문의 02-514-2608

 

1127-266-6

쇼유라멘.

1127-266-7

혼밥도 편안한 오레노라멘의 내부.

오레노라멘

스무 살부터 일식 조리사로 일한 베테랑이 오픈한 라멘전문점. 현재 합정점, 공덕점, 오픈한 지 두 달 된 인사점까지 가게를 늘렸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오레노라멘의 인기 비결은 면과 육수. 대표가 매일 세 지점을 오가며 직접 만든다. 토종 닭에 버금가는 크기의 좋은 닭을 공수해 훨씬 더 깊은 국물 맛을 내려 애쓴다. 시그니처 메뉴는 토리빠이탄과 쇼유라멘. 쇼유라멘은 청탕에 중가수면을 사용한다. 캐러멜라이징된 양파, 목이버섯, 반숙 달걀과 저온에서 조리해 부드러운 닭가슴살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49-4 가격 쇼유라멘 8천원. 문의 02-722-3539

 

1127-266-8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금돼지식당의 본삼겹.

1127-266-9

사이드 메뉴는 오직 하나, 김치찌개.

1127-266-10

금돼지식당의 3층 내부.

금돼지식당

입소문 덕에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금돼지식당은 연탄을 사용한 생고기 돼지구이 전문점이다. 공간은 총 3층으로 널찍하다. 특별히 2층은 2~3인이 앉을 수 있는 바 형태로 꾸며졌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갈비뼈가 붙어 있는 본삼겹. 맛의 비결은 ‘금돼지’라는 이름에서 찾을 수 있다. 본래 돼지고기는 갈색돼지, 흑돼지, 백돼지 세 종류로 나뉘는데, 금돼지식당에서는 이 세 품종의 장점을 섞은 돼지고기만 사용해 식감이 탱탱하고 쫀득하며 고소하다. 사이드 메뉴는 김치찌개 단 하나. 식후 냉면은 없다.
주소 서울시 중구 다산로 149 가격 본삽겹 1만5천원(1인 기준), 통돼지 김치찌개 7천원. 문의 010-4484-8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