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졌다고 운동을 포기한다면 눈물 짓게 되는 건 결국 나. 운동에 대한 열의를 급상승시켜줄 나에게 꼭 맞는 레깅스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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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의 밀착력을 자랑하는 레깅스를 찾는다면
룰루레몬의 원더언더 하이라이즈 타이츠 소재가 매우 얇은 편이지만 몸매를 쫀쫀하게 잡아주는 데 탁월하다. 면 소재의 팬티를 입어도 엉덩이가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끈해 보일 정도. 하이웨이스트로 아랫배를 탄탄하게 눌러주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에서도 쉽게 맨살이 노출되지 않고, 종아리도 일자로 떨어지지 않고 굴곡이 느껴지도록 섬세하게 디자인됐다. 움직임이 편해 필라테스나 요가처럼 동작의 정확성을 요하는 섬세한 운동에 제격이다. 18만4천원.

 2 한겨울에도 야외 운동을 즐긴다면
아디다스 X 스텔라 매카트니의 런클라이마 히트 타이츠 에디터를 세 번 놀라게 한 제품. 처음엔 다트 때문에 툭 튀어나온 무릎 라인, 정강이의 가죽 패치 때문에 이게 레깅스야? 하고 놀랐다. 안쪽의 보송보송한 기모 면을 봤을 때 두 번, 생각보다 훨씬 편안한 착용감과 따뜻함에 세 번 놀랐다. 영하의 날씨에도 완벽한 보온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다리를 따라 사선으로 들어간 스카치가 밤에도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13만9천원.

3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의 레깅스를 찾는다면
안다르의 시리 에어코튼 딥카카오 앞섶 부분의 봉제선을 제거해 Y존이 신경 쓰이지 않도록 만든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이웨이스트로 허리가 잘록해 보이고 갈매기 형태의 입체 패턴을 적용해 뒷모습, 특히 엉덩이가 볼륨 있고 건강해 보이도록 고안했다. 부드러운 감촉의 소재는 면처럼 가공해 부담스러운 광택이 나지 않는다. 세일을 자주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단순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섬세함이 묻어 있어 감동스럽다.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 없이 편하게 입기 좋다. 5만8천원.

4 활동성을 극대화한 운동용 레깅스를 찾는다면
언더아머의 아머 플라이 패스트 프린트 타이츠 종아리 아랫단에 지퍼가 달려 있어 입고 벗을 때 불편함을 덜었고, 와이드 허리 밴드에는 조임끈을 달아 허리 사이즈에 맞춰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릎과 종아리 뒤쪽에는 심리스 메시 패널을 덧대 불필요한 열을 배출해주고 땀이 나도 축축한 느낌이나 불쾌한 냄새가 적다. 활동적인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모로 고심해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레깅스. 8만9천원.

5레깅스 특유의 광택과 차가운 느낌이 싫다면
나이키의 에픽 럭스 타이츠 스모키 모브 마치 니트 스웨터를 입은 것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다. 도톰하고 편안한 착용감에도 불구하고 보디라인을 적당한 강도로 잡아주어 뚱뚱해 보이거나 다리 살이 흔들리는 느낌이 없다. 허리춤에 지퍼 포켓이 있어 카드나 머리끈 등 작은 소지품을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많은 레깅스를 입어봤지만, 입을 때 이렇게 포근하고 벗을 때 아쉬운 레깅스는 없었던 것 같다. 13만9천원.

6 아무 때나 입을 만한 편안한 레깅스를 원한다면
뉴발란스의 하이웨이스트 레터 블록 레깅스 적당한 두께에 탄탄한 소재,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멜란지 그레이 컬러의 레깅스. 발목이 얇은 편인데도 발목까지 들뜸 없이 밀착되어 움직일 때 말려 올라가지 않고, 옆선을 따라 로고가 새겨진 라인이 박혀 있어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인다. 넉넉한 티셔츠 한 장만 걸치면 집에서 뒹굴 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집 앞 슈퍼에 나갈 때, 공원에 산책 갈 때, 헬스장에서까지 전방위로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6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