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할 때만 웜톤, 쿨톤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따뜻한 색의 옷을 입거나 차가운 색의 옷을 입을 때에도 어울리는 시계가 따로 있다. 공들여 입은 룩을 시계로 망치는 일이 없길 바라며, 톤에 맞는 시계를 찾아보자.

 

WATCHES FOR WARM TONE

우리가 겨울에 많이 찾는 룩은 대부분 웜톤에 가깝다. 베이지, 아이보리, 버건디 등 노란빛이 스며든 것이 대부분. 여기에는 옐로톤에 가까운 골드 워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을 할 때와 다르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톤앤톤, 톤인톤에 맞춰 자연스럽게 손목까지 톤을 맞추면 된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골드톤 모델은 좀 더 화려한 매력을, 브라운이나 아이보리색을 더한 가죽 스트랩 모델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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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커브형의 유연한 링크 브레이슬릿이 손목에 부드럽게 감기는 로즈 골드 케이스의 시계는 불가리 불가리 까떼네. 4천9백만원대, 불가리(Bulgari). (아래) 간치노 모티브의 직경 26mm 사이즈의 골드 컬러 시계. 1백만원대, 페라가모 타임피스 바이 갤러리어클락(Ferragamo Timepiece by Gallery 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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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별자리를 담은 커다란 문페이즈가 특징인 핑크 골드 케이스의 시계는 랑데부 문.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 (아래) 손목에 브레이슬릿처럼 감아 연출할 수 있는 핑크 골드 소재의 팬더 드 까르띠에 주얼리 워치. 가격미정, 까르띠에(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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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레드 골드 케이스에 문페이즈를 담은 시계는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 페이즈 37. 4천만원대, IWC. (아래) PVD 코팅 처리한 로즈 골드 컬러 케이스가 인상적인 시계는 러블리. 40만원대, 티쏘(Tiss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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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18K 핑크 골드 케이스와 화이트 다이얼에 심플한 바 인덱스가 어우러진 시계는 피아제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 34mm. 3천8백만원대, 피아제(Piaget). (아래) 6시 방향에 엑소 투르비용 컴플리케이션이 있는 레드 골드 케이스의 시계는 몽블랑 보헴 엑소 투르비용 슬림 리미티드 에디션. 가격미정, 몽블랑(Montblanc).

 

WATCHES FOR COOL TONE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나는 스틸이나 화이트 골드 워치는 쿨톤 의상을 입을 때 매치하면 좋다. 겨울이라 추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블루, 블랙, 그레이 등 차분하고 지적인 컬러의 룩에 이 스틸 워치만큼 잘 어울리는 시계도 없으니. 단정한 화이트 셔츠 아래 슬쩍 모습을 드러내는 스틸 워치는 모던하면서도 신뢰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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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유연한 스트랩 곡선과 다이아몬드 크라운이 인상적인 시계는 티파니 메트로 2-핸즈. 가격미정, 티파니(Tiffany & co.). (아래)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모티브인 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기하학적 브레이슬릿이 돋보이는 시계는 삐꼴라 루체아. 5백만원대, 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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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메시 스트랩을 더한 스틸 시계. 24만8천원, 노드그린 포 하고(Nordgreen for Hago). (아래) 타원형 케이스에 우아한 자개 다이얼, 정교하게 제작한 메시 브레이슬릿이 어우러진 시계는 론진 심포네트. 2백만원대, 론진(Long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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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프랑스 렌 오페라 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화이트 자개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인덱스를 수놓은 시계는 바톤 첼리 II 레이디데이. 1백20만원대, 미도(Mido). (아래) 아르데코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으며, 기하학적인 반타원형의 실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시계는 레이디 아르데코. 1백30만원대,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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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요셰 패턴 실버 화이트 다이얼의 6시 방향에 나뭇잎 모양 날짜창을 더한 시계는 보헴 오토매틱 데이트. 3백60만원대, 몽블랑. (아래) 아르데코의 상징인 간결한 직사각형 케이스 안에 섬세한 기요셰 패턴과 새틴 처리한 다이얼이 조화를 이룬 시계는 리베르소 클래식 미디엄. 1천만원대, 예거 르쿨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