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니트 잘 입는 법, 그리고 함께 어울리는 것들
니트는 뜨거나 기계로 짜서 만든 옷감이나 옷을 말한다. 그중 동물의 털로 짠 울은 신축성이 있고, 구겨지지 않으며, 함기성이 높아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울의 종류에는 캐시미어 산양에서 채취한 모사를 사용해 만든 캐시미어, 약 7개월 된 어린 양에게서 처음 얻은 털로 만든 부드럽고 탄력이 좋은 램스울, 램스울보다 고급스럽고 신축성과 보온성이 좋은 메리노 울, 앙고라 염소에게서 얻은 모헤어 울, 앙고라 토끼털로 만든 앙고라 등이 있다. 종류에 따라 무게와 보온성, 탄력 그리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니 울 햠유량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캐시미어 10%, 아크릴 90% 함유율의 니트도 캐시미어 니트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꼼꼼히 살펴볼 수 밖에.
니트를 입을 때마다 고민인 그것! 니트는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
니트는 잘 입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탁과 보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결정된다. 니트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변형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비용 부담과 드라이클리닝에 사용하는 화학 제품에 민감하다면 집에서 세탁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우선 세탁 전 보풀이 있다면 면도칼이나 눈썹칼 등으로 긁어 제거한다. 색 빠짐과 변형을 막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울 전용 세제와 보풀 방지 린스를 푼 뒤 비비거나 비틀지 않고 살살 주물러 세탁한다. 젖은 니트는 비틀지 않고, 꾹꾹 눌러 짠 후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뺀다.
말리는 것도 중요한데, 물을 머금은 니트는 옷걸이에 걸면 아래로 처지며 늘어지기 때문에, 평평하게 뉘여서 말리는 것이 좋다. 잘 마른 니트는 습자지나 한지에 싸서 보관하면 습기나 곰팡이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옷끼리 부딪혀 생기는 보풀도 막아준다.
니트와 함께할 백과 슈즈는 따뜻한 느낌이 나는 소재를 고르거나,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니트의 실루엣을 보완해줄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니트 소재 특유의 볼륨감이 돋보이도록 말이다. 단단하지만 따뜻한 느낌을 더한 펠트 소재나 겨울 소재를 부분적으로 트리밍한 것을 고르는 것도 좋겠다.
니트를 데일리 룩으로 즐길 때 크고 볼드한 주얼리 대신 은은한 반짝임만 가미할 수 있는 작고 심플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추천한다. 미니 사이즈 주얼리끼리 레이어드하거나, 매일 차는 시계와 레이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다가오는 가을 겨울을 위한 데일리룩 스타일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