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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작가의 새 작업

오랜 시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세 작가가 함께 미국을 횡단했다. 포토그래퍼 목정욱, 설치미술가 이원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허재영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공동작업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있었다. 각자의 성을 따와 프로젝트 그룹 ’MLH’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해 떠났던 여행의 기록들을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담은 영상과 강렬한 빨간색의 ‘EXIT’ 네온사인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본 섹션을 통과한 후 메인 전시장에서는 MLH가 여행했던 미국 로드 트립 장면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세 작가가 여행하면서 만난 수많은 순간들의 감정, 우연히 마주한 풍경 등 여행의 과정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관람객 역시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고, 새로운 여행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9월 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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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적 날씨

‘맛’이란 혀에 닿을 때 느끼는 감각이지만, 감수성, 기억, 생각 등을 함축적으로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롤랑 바르트가 ‘날씨만큼 이데올로기적인 것은 없다’고 한 말을 떠올려보라. 우리는 개인의 감정과 삶, 정치와 경제, 종교와 과학, 문명의 성쇠, 인류의 미래 등 광범위한 스펙트럼 속에서 날씨와 관련을 맺고 살아가고 있다. <날씨의 맛>은 일상 속 날씨를 음미하고 날씨와 맺어온 역사와 미래에 대해 상기해보는 전시다. 일상에서 익숙하게 스쳐 지나가는 날씨와 인간의 개입과 관계 맺음을 통해 변화해온 날씨의 다층적 면면에 집중한다. 날씨에 대한 감수성, 생각 등을 사회적 차원에서 일깨워주는 전시가 될 듯하다. 남서울미술관에서 8월 1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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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이야기

현대미술이 마냥 어렵게 느껴졌다면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일부러 불편하게>를 통해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몸’을 주제로 국내 작가 13명의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의도된 불편함을 주제로 현대미술의 ‘몸’에 대한 표현을 살펴보는 기획전이다. 현대미술은 우리의 몸에 대해 종종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거나 불편한 지점을 주목하게 함으로써 일상에서 잊고 있던 것들을 새롭게 알려주거나 삶을 또 다른 모습으로 인식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몸을 매개로 삶에서 맞닥뜨리는 불편한 감정과 관념에 대처하는 예술적 표현 방식을 통해 불쾌하지만 매혹적인, 그리고 반전 있는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회화, 드로잉,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채로운 장르의 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19일까지 열린다.


NEW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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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또 다른 시작>
1960년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예술가와 공학자의 협업제 ‘E.A.T.’의 주요 활동을 조명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 융복합 예술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회고전이다.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기간 9월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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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느와르: 포스트디지털 시대 사진의 감각과 조건들>
두 명의 작가 이타미 고와 김천수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사진이 더 이상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참조하는 방식으로서, 또 다른 사진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장소 더레퍼런스 기간 8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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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Odyssey: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마츠모토 레이지의 탄생 80주년 특별전으로, 그의 작품 중 가장 크게 흥행한 ‘은하철도 999’를 다뤘다. 작가의 우주관을 오마주한 미디어 아트를 만날 수 있다.
장소 용산 나진상가(12-13동) 기간 10월 3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