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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한 여자들

사람들은 아름다움이 여성의 특권이라고 여기지만, 반대로 여성에게 아름다움은 족쇄가 되기도 한다. 할리우드 배우인 헤디 라머의 경우에는 둘 다였다. 1914년생인 헤디 라머(Hedy Lamarr)는 현재 주요 무선통신 기술의 기본인 CDMA 기술의 뼈대를 고안한 발명가이자 배우였다. 헤디 라머라는 이름은 이혼을 하며 그녀가 스스로 지은 예명이다. 헤디 라머는 여성 배우로서는 최초로 포르노가 아닌 극장 영화에서 오르가슴을 연기한 배우였는데, 이 연기는 그녀를 당대의 섹스 심벌로 만들었다. 연기를 하지 않을 때 그녀가 몰두했던 것은 발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녀는 연합군의 잠수함 작전을 돕기 위해 주파수 혼선을 일으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피아노의 공명 원리에서 착안한 기술이었다. 이 기술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지금의 ‘블루투스’가 되었다. 죽는 날까지 발명에 매진했지만 대중이 원한 건 여전히 섹스 심벌이었다. 헤디 라머는 생전에 “어떤 여성도 매력적일 수 있다. 단지 가만히 서서 바보처럼 보이기만 하면 된다”라고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밤쉘>은 이 뛰어난 여인의 행적을 따라간다.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누벨바그 세대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현재도 꾸준히 자신의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녜스 바르다의 신작이다. 아티스트 JR과 함께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는 귀여운 할머니이자 날카로운 시각의 영화인인 아녜스 바르다의 여행. 카메라로 사람들의 표정을 담고 인쇄하며 벽화로 그리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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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들

뉴욕 최대의 패션쇼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스타가 착용한 무려 1천5백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모인 범죄 전문가들! 오션스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여자들편이 나오면 좋겠다는 의견이 계속되었고 그 결과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보넘 카터, 앤 해서웨이, 리한나, 세라 폴슨, 민디 캘링, 오콰피나 등의 여덟 여인이 도둑질에 나서게 되었다. <오션스> 시리즈가 그렇듯 스토리와 결말은 다들 예상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이 가득했던 스크린 위를 모처럼 뛰는 여성들을 보는 건 흡족하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킴 카다시안, 켄달 제너, 안나 윈투어, 세레나 윌리엄스 등 볼거리로 사로잡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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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로맨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도 좋아하는 아이를 물어보면 수줍게 몸을 배배 꼬며 이름을 댄다. 어리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사랑의 씁쓸함을 일찍이 깨달은 10세 소년 게이브는 11세의 로즈메리에게 푹 빠져 있다. 이 귀여운 소년의 첫사랑은 어떻게 될까? 맨해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송이들의 사랑 이야기 <리틀 맨하탄>이다.


NEW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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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더 머니: 314 비밀금고>
스페인의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영화. 여섯 명의 강도가 인질을 잡고 발렌시아의 한 은행을 습격한다. 그중 314번 금고에는 유명 정치인의 비리의 증거가 있다. 은행강도와 범죄수사대, 정치권의 싸움을 그린다.
캐스트 루이스 토사,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개봉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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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후속편이다. 전편의 에밀리 블런트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델 토로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마약 카르텔로 인해 가족을 잃은 남자가 CIA와 비밀 작전을 펼친다.
캐스트 조슈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 개봉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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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2029년 남북한이 통일 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고, 한반도 내부는 반통일 테러 단체로 시끄럽다.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의 대립 속에 늑대라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을 그렸다. 강동원이 인랑을 맡았다.
캐스트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한예리 개봉 7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