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레스토랑 롱침 그리고 플라워숍 그로브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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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침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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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닭날개 튀김.

롱침

강렬한 향을 내뿜는 온갖 향신료와 세계 곳곳에서 모여드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진 방콕은 세계 트렌드를 이끄는 미식의 도시다. 그중에서도 태국 레스토랑으로는 처음으로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남(Nahm)’의 데이비트 톰슨은 독보적이다. 그의 레스토랑 롱침이 홍대에 오픈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에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만난 데이비드 톰슨은 여전히 의욕적이고 태국 식재료 사랑에 푹 빠져 있었다. 롱침 서울은 호주 퍼스,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혹시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변화시킨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반과 함께 그가 만든 그린 치킨 커리를 맛보았다. 카피어 라임잎, 타이 바질과 고추 등 다양한 향신료가 폭발하듯 어우러진 강렬하고 풍부한 맛은 그대로였다. 현지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며 재료가 갖춰지지 않으면 그날은 메뉴를 내지 않는다고. 롱침은 ‘누구든 편하게 와서 맛보라’라는 뜻의 태국어다. 롱침을 위해 만든 다양한 창작 칵테일도 잊지 말 것.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130 문의 02-3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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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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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좋은 그리너리 백.

그로브

<얼루어>를 비롯한 내로라하는 패션 매거진에 꽃이 등장하는 화보가 실렸다면? 그로브 하수민 실장의 솜씨일 가능성이 높다. 11년 동안 연인을 위한 다발부터 기분 전환을 위한 한 송이, 브랜드의 행사까지 꽃이 있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파해온 플라워숍 겸 카페 그로브가 청담동에 새로운 숍을 열었다. 계단 밑 초록빛 생명체들을 지나 안에 들어서면 빈티지 무드의 공간이 나타난다. 여유로운 공간의 사방에서 형형색색 꽃과 식물이 화사함을 전한다. 어디에나 있는 꽃이지만 그로브의 꽃은 유난히 아름답고 싱싱하다. 같은 것 없이 서로 다른 생화가 꽂혀 있는 테이블은 그로브의 특징이다. 여유가 있다면 그로브의 자랑인 자몽티와 자몽에이드를 즐겨보길. 플라워숍을 기프트숍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굿즈들을 판매 중이다. ‘그리너리 백’은 들고 다니기 힘든 꽃다발 대신 어깨에 멜 수 있게 만든 제품으로 워터백에 담았다. 곧 가드닝, 플라워 클래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148길 38 문의 02-514-9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