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도 덥지도 않은 마라톤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번 새로운 코스와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러너들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질 마라톤을 소개한다.

0617-272-1

세계 6대 마라톤

0617-272-2

⊙ 보스턴 마라톤 대회, 미국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마라톤 대회.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인 1897년 미국 보스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것으로,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 애국자의 날에 열린다. 미국 5대 행사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으며 매년 3만 명 정도가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내년 4월 15일 예정.

0617-272-3

⊙ 뉴욕 마라톤 대회, 미국
11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뉴욕 마라톤의 모태는 센트럴 파크 경주다.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맨해튼을 거쳐 센트럴 파크에 도착하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오픈 대회이지만, 당첨된 사람만 러너로 참가할 수 있다. 11월 4일 예정.

0617-272-4

⊙ 베를린 마라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독일의 상징적인 건축물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시작해 끝나는 코스다. 완만한 코스와 최상의 날씨 조건으로 마라톤 신기록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다. 1936년 손기정 선수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9월 16일 예정.

0617-272-5

⊙ 런던 마라톤, 영국
템스 강을 따라 달리는 런던 마라톤은 가장 큰 규모의 연간 자선 기금 마련 행사다. 참가자들은 참가비 이외에도 자선기금을 내고 마라톤에 참가한다고. 경찰과 도둑, 배트맨, 낙타 등 재미난 복장을 한 이색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다. 내년 4월 28일 예정.

0617-272-6

⊙ 도쿄 마라톤, 일본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6대 마라톤으로 꼽힌다. 2007년에 시작한 도쿄 마라톤은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인기는 여느 마라톤 못지않다. ‘우리가 연합하는 날’이라는 테마와 함께 자원 봉사자, 관중, 러너들이 하나가 된다. 마라톤이 끝나면 제공하는 일본식 족욕 서비스도 있다. 내년 3월 3일 예정.

0617-272-7

⊙ 시카고 마라톤, 미국
1977년 처음 시작한 이 마라톤의 공식 명칭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카고 마라톤이다. 현재 4만 5천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자리매김하며 출발지와 도착지는 모두 시카고 그랜트 공원이다. 시카고 곳곳의 다양한 명소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달릴 수 있다. 많은 자선 단체의 참가로 큰 액수의 기부금이 모인다. 10월 7일 예정.

0617-272-8

⊙ 서울 국제 마라톤, 한국
대한민국의 대표 국제 마라톤으로 동아마라톤이라고도 부른다.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잠실주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매년 말 참가 신청을 받아 3월에 열린다. 10월에 열리는 경주 국제 마라톤 대회도 있다

 

이런 마라톤

0617-272-9

메독 마라톤, 프랑스
세계적 와인 산지 프랑스 보르도 메독의 포이약 지방에서 열리는 와인 마라톤이다. 기이한 코스튬을 입고,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이색 마라톤 대회다. 여느 마라톤과 같이 42.195km를 달리는 것은 동일하며 6시간 30분 동안 완주해야 하는 룰이 있다. 9월 15일 예정.

0617-272-10

사하라사막 마라톤, 모로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마라톤이 올해 33주년을 맞았다. 각각의 참가자는 백팩, 음식, 침낭 등을 짊어지고 7일간 갈증과 무더위를 견디며 모로코의 사막 250km를 달린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는 낭만과 즐거움도 있다. 다음 마라톤 기간은 4월 5일부터 15일까지.

0617-272-11

북극 마라톤, 북극
여기 세상에서 가장 추운 마라톤이 있다. 바로 끝없이 펼쳐진 얼음 지대에서 영하의 추위를 견디며 42.195km 코스를 완주하는 것. 새로운 마라톤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면 내년 4월 9일 예정된 북극 마라톤을 추천한다. 참가비는 1만6천 유로로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북극까지 이동하는 비행편이 포함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