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차량 통행이 엄격하게 금지된 남산. 얼루어 그린 캠페인 단 하루 동안 BMW i3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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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을 달린 i3 테스트 드라이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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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는 지속가능한 프리미엄을 가치로 도심형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및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BMW 그룹의 서브 브랜드다. 캐 치프레이즈는 ‘Born to Electric’. 전기로 태어났다는 말 은 과장이 아니다. 특히 i3의 경우 배출가스가 전혀 없이 100% 전기로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다. 바로 ‘금차의 구 역’인 남산에 i3만은 달릴 수 있었던 이유다. <얼루어 그 린 캠페인>의 취지를 차량으로 표현한 듯 i3는 미래 지향 적인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N서울타워 앞에서 만난 미래

이날 i3의 활약은 두 가지다. N서울타워 앞에서 얼루어 오디언스는 물론, 남산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부터 시작해볼까? N서울타워 입구에 당당 하게 전시된 i3. 사람들은 i3의 깜찍하고도 럭셔리한 모 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앉아보 고 당겨보고, 트렁크까지 하나하나 열어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아낌없이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SNS용 기념촬영 은 필수. 특히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로 이 루어졌다는 점과 실제로 충전하는 모습에 현장은 감탄 과 호기심 일색. “아파트에서도 설치가 가능한가요?” 물 론 가능하다.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충전기는 아주 작은 땅만 차지할 뿐! “성능은 어떤가요? ” 전 세계 프리 미엄 전기차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BMW i3 94Ah 모델은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냉난방 사용 조건에 따 라 1회 충전 시 최대 약 200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 을 갖추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3초라면 설명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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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로 마감된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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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자동차 i3가 충전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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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서울타워 앞에 전시된 i3 차량에 쏠린 뜨거운 관심.

초록빛 남산 드라이브!

i3의 두 번째 활약은 국립극장 입구에 마련된 BMW만의 정류장부터 남산 꼭대기 정류장까지 직접 오르는 테스 트 드라이브 경험을 제공한 것. 허가된 차량 외에는 통 행이 엄격하게 금지된 곳이기에 더욱 특별한 기회였다 . 사전 신청자에 한해 시간대별로 시승이 이루어졌다. 사 전 신청자들이 쇄도하는 가운데 행운의 당첨자들은 i3로 남산까지 직진할 수 있었다. 취재를 위해 미리 탑승해 본 에디터도 감동에 젖었다. 매년< 얼루어 그린 캠페인> 이 열리는 시기의 남산은 가장 예쁜 초록색이다. 이따금 씩 사이클을 타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이 지나갈 뿐인 남 산의 길을 i3는 유유히 달렸다. 순수 전기차는 모터 방식 이 아니기 때문에 진공상태의 우주선처럼 조용하고, 운 행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계기판 역시 미래적인 모습 이다. 가속은 부드럽고, 제동은 정확하다. 기름 대신 전 기 먹는다는 걸 제외하면 모든 게 다른 자동차와 똑같다 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전기차라는 게 떠오르면 기분이 좋았다. 전기차는 자원이 고갈되고, 환경이 날로 오염되고 있는 지구에서 필연적인 대체 이동수단이다. 환경에 유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가벼움, 특별한 경험이 라는 즐거움이 남산 드라이브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 미래가 한 걸음 가까워진 기분. i3는 남산을 달린 최초의 순수 전기차가 되었다. 당당하고, 또 호젓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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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의 미래는?

i3와 i8을 이미 실제로 타본 에디터의 감흥은, 이 차는 지금이 아닌, 미래에서 온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BMW가 바라보는 미래는 더욱 넓다. BMW 그룹이 지난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iX3 콘셉트를 보면 말이다. BMW iX3 콘셉트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ports Activity Vehicle, SAV) 라인업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5세대 전기모터는 200kW, 27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7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한 번 충전 시 400km(WLTP 기준) 이상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전륜구동, 후륜구동, 사륜구동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는 새롭고 유연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했다. 슬며시 드는 욕심. 언젠가 iX3로도 남산을 달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