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도 성격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인생의 방향과 태도를 같이하는 크루가 있어 든든하다. 크루 6팀이 들려주는 함께여서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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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승애, 정은샘, 신세진, 박수정, 김보라, 강혜숙, 김진아

VIVID LADY

비비드레이디는 서울에서 시작한 2030 여성 러닝 크루다. 출산, 육아 등 여성의 생애 주기와 변화에 맞는 적합한 운동과 활동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자기소개 김보라 VIVID LADY(이하 ‘VL’) 파운더. 운동을 통한 나눔을 좋아한다. 김승애 VL을 통해 러닝 전도사가 됐다. 정은샘 주말만 바라보며 5일을 살아가는 2년 차 영업사원. 김진아 먹고, 마시고 달린다가 모토. 강혜숙 퇴근 후 러닝을 생각하면 엔도르핀이 솟구치는 직장인. 신세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달리며 생각을 정리하는 디자이너. 박수정 러닝을 시작한 지 일년째인 운동 꿈나무.

VIVID LADY는 어떻게 탄생했나 김보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 여성 러닝 크루로, 2030 여성 70여 명이 활동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및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정규 러닝을 진행한다. 러닝이 끝나면 여유로운 브런치와 함께 수다를 즐긴다. 정은샘 좋은 기부 활동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기도 하고, 러닝 외 요가, 서핑, 자전거 등 시즌 액티비티도 함께한다.

‘함께 뛴다’는 건 정은샘 같은 공기를 마시며 호흡을 함께한다는 건 생각보다 위대한 일이다.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우리가 제일 끈끈한 느낌. 김보라 러닝을 통한 공감은 어떤 것보다 진솔하고 순수하다. 김진아 처음 하프마라톤을 뛸 때, 한 친구가 메모에 적어준 글귀가 있다. ‘혼자 뛰면 빨리 달릴 수 있지만, 함께 뛰면 더 멀리 달릴 수 있다.’

함께해서 기억에 남는 일 김보라 작년 여름 나이키와 콜라보한 ‘러닝반란’ 이벤트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80명 앞에서 요가 수업을 진행한 것. 김승애 연중행사인 아모르 파티. 함께 요가와 포틀럭 파티를 즐겼는데, 한 해를 돌아보며 울고 웃었다. 김진아 1박2일로 양평에 놀러 간 적이 있다. 고기도 먹고 술도 마셨는데, 먹기 전 5km를 뛰었고, 자기 전엔 스트레칭을 했다.(웃음)

‘가족’같이 느껴지는 순간 김보라 서로 건강을 신경 써줄 때. 정은샘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려고 할 때. 강혜숙 고민을 나눌 때. 힘듦의 무게가 반으로 준다.

VL라는 이름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 김보라 우리의 건강한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하고 싶다. 영유아 위탁소에서 아이들 돌보기, 초중고 여학생들에게 러닝의 즐거움 전파하기.

10년 뒤 VL를 상상한다면 김진아 운동하는 할머니가 될 것 같다. 엄마가 되면 아이와 함께 ‘비비드 레이디 키즈’, 할머니가 되면’ ‘비비드 레이디 그랜마’로 활동!

나에게 비비드 레이디란? 김보라 건강한 삶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공간 김승애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보물 정은샘 VL 없는 주말은 상상할 수 없다. 김진아 늘 좋은 자극을 주는 존재. 신세진 인생을 같이 걸어가는 파트너 박수정 새로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