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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무한도전>!

약속 없는 토요일 저녁이면 무심코 틀곤 했던 <무한도전>. 이번 주에는 13년간의 여정을 코멘터리를 통해 돌아보는 특집기획 <무한도전 13년의 토요일>이 방송되었다. 그렇다. <무한도전>은 이제 마지막 장을 향해 달리고 있다. <무한도전> 팀의 피로감은 100% 이해가 간다. 포맷이 일정한 <1박2일>, <정글의 법칙> 등의 장수 프로그램과 달리 <무한도전>은 거의 매주 새로운 도전을 기획해야 한다는 점에서 잡지와 비슷한 점이 있다. 잡지가 아무리 뛰어난 기획과 비주얼을 선보인다고 해도 그것의 수명은 한 달. <무한도전>의 경우에는 매주였다. <무한도전>의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찬사는 화려했고, 비난은 혹독했으며 매번 기대치는 점점 높아졌다. 손발이 맞는다 싶으면 이런저런 이유로 멤버들이 바뀌는 상황도 늘 도전이자 과제였을 것이다. 13년이 지나며 변해가는 시대의 다양한 기대와 기호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무한도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점점 복잡해졌다. 김태호PD가 자주 말했듯, <무한도전>에게 그 어떤 것보다 필요한 것은 쉬면서 프로그램을 정비할 수 있는 시즌제였다. 나영석PD는 종편으로 이직하면서 그 시즌제를 이뤄냈지만, 공중파인 MBC에서는 요원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MBC의 마지막 자존심으로서 달리고 달렸던 <무한도전>은 13년 만에 피니시 선 앞에 와 있다. <무한도전> 속의 김태호PD가 아닌, 인터뷰이로 화면에 등장한 김태호PD를 보니 이별이 실감이 난다. 어디선가, 다른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수고했어요,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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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악 예능

음악을 예능으로 다루는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엠넷의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팬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국내 유수 아티스트들이 ‘덕밍아웃’을 선언하고, 자신이 동경하는 해외 아티스트를 찾아 떠나는 예능이다. 첫 번째로 뮤지션 장기하가 친구 카더가든과 함께 자신의 우상을 찾아 미국으로 향한다. 샤이니 키는 8명의 싱어송라이터가 등장하는 신개념 뮤직 배틀 예능 <브레이커스>의 진행을 맡았다. 작사, 작곡, 보컬까지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뮤지션들이 주어진 미션에 맞는 곡을 작업해 완성한 곡으로 무대 위에서 개인 배틀을 펼치는 형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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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의 미래는?

미드를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제법 있었지만 <굿 와이프>를 제외하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미드가 가진 본래의 매력도 잃고, 현지화에서 실패한 사례가 속속 쌓이며 리메이크의 무덤만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슈츠>가 리메이크되어 나타났다. <슈츠>는 전설적 변호사와 천재적 두뇌를 가진 가짜 변호사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제각기 성장하는 법정물. 영국 해리 왕자와 곧 결혼할 메건 마클의 출연작으로도 유명하다. 한국 리메이크작에서는 장동건과 박형식이 캐스팅되었다.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까?

 


NEW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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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키스 먼저 할까요>의 후속작으로 대한민국 최고 중식당의 스타 셰프에서 동네 중국집 주방장으로 추락한 주인공의 사랑과 생존, 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장혁과 정려원이 주연을 맡았다. <파스타>, <질투의 화신>의 작가 서숙향의 신작이다. 첫 방송 5월 7일 방송사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
이번에는 남극이다. 예능 최초로 남극에서 펼쳐지는 병만족들의 생존기다.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이 영하 60℃를 육박하는 남극에서 오직 태양열을 이용해 4박 5일간 생활한다. 홍일점 전혜빈은 직접 태양열 조리 기구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첫 방송 4월 13일 방송사 SBS

<범인은 바로 너!>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과 안재욱, 김종민, 박민영 등 7명으로 구성된 탐정단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간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5월 초부터 매주 두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첫 방송 5월 4일 방송사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