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작은 것에도 깊이 공감하는 세 팀의 크루를 만났다. 취향이 묻어나도록 커스터마이즈한 나이키 에어맥스 엑시스도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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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FXXX

퍼포머 황재상, 성규리, 고지현, 고주혜

퍼포머 크루 루프엑스는 분당 판교에서 같은 이름의 바와 카페의 기능을 지닌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어로 ‘이상한 소리를 내다’, ‘소리를 만들다’라는 의미를 지닌 루프엑스. 멤버 각자 소리를 내고 그 소리가 만나는 우연한 지점이 장면을 만들며 무대를 채운다. 이 복잡 미묘한 지점의 나열은 아이러니하게도 바쁠수록 죽이 잘 맞고 한가할 때 트러블을 일으키는데, 잘 안다는 생각이 불러오는 착각의 간극은 함께해온 10년 세월이 지나도 줄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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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1 MOVEMENT

포토그래퍼 니콜라우스 김, 타투이스트 영이, 래퍼 캐스퍼, 포토그래퍼 장유일, ‘어나더 유스’ 디자이너 박지훈

가장 열정적이고 순수한 나이는 몇 살일까. 크루 더 21 무브먼트가 생각한 나이는 21살이다. 그래서 그 나이의 감성으로 새로운 예술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 래퍼 캐스퍼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장유일과 니콜라우스 김, 디자이너 박지훈, 타투이스트 박영, 사진에는 없지만 그룹 마이네임의 준규, 모델 휘, 그리고 팀의 매니저 진희까지. 모인 지 1년 남짓한 이 크루는 오로지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것이 목적이다. 갑자기 옷을 만들거나 전시를 하고 공연을 하는 등. 당장 내일 누가 무슨 일을 벌일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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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M, BAM, THANK YOU M’AM!

윈도우00 디렉터 정태양, 프리랜스 디자이너 김선욱

독특한 크루명만큼이나 범상치 않은 두 명의 디자이너 크루(물론 뜻은 부모님께 감사하자라는 효심 가득한 의미!). 윈도우00의 디렉터 정태양과 프리랜스 디자이너 김선욱이 그들이다. 대상이 무엇이든 새롭게 하는 작업 자체를 즐긴다는 둘은 여행 코드가 잘 맞는다고 했다. 낯선 공간을 거닐며 새로움을 체득하고 영감을 나누는 일이 크루의 즐거움이라고. 따로 또 같이, 같은 것을 보고도 전혀 다른 것을 느끼는 그들은 함께 영감을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높인다.

 


크루 각각의 스니커즈를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봤다. 함께 있을 때는 그것 자체로 더없이 좋고, 한 걸음 가까이 가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개인 없이는 크루도 없으므로. 멤버의 커스터마이즈 사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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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이스트 영이

“여행 중에 본 멋진 문구, 평소 자주 그리는 사람의 마음과 자연을 추상적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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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머 성규리

“사주에 경금이 많아서 이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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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캐스퍼

“크루가 좋아하는 스트리트 브랜드의 스티커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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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니콜라우스 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낙서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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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장유일

“봄에 가장 빨리 피는 꽃이 매화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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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머 고지현

“몸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그중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다리가 특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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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머 고주혜

한자를 쓸 때 기분이 좋아진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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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머 황재상

“나는 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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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유스’ 디자이너 박지훈

03:00AM 가장 좋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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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00 디렉터 정태양

“현재 내가 집중하고 있는 오리엔탈 무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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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디자이너 김선욱

“디자인을 할 때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을 소재로 선택하고 느낌대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