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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추억과 사건의 매개체 | 터치포굿

현수막, 광고판, 지하철 스크린도어 등 짧게 쓰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특별한 제품으로 만드는 사회적 기업. 단순히 제품을 해체하고 다시 만드는 업사이클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의미까지 담으려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부터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데, 일례로 대선 후보자들의 선거 현수막을 가방으로 만들어 한정 판매하는 ‘5년의 약속’ 프로젝트는 우리가 왜 이 후보자를 뽑았는지 잊지 말자는 의미까지 담았다. 최근에는 평창올림픽에서 사용했던 자원을 활용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관중석에서 사용했던 의자에 아이디어와 가치를 넣어 판매할 예정이며, 선수들이 노력의 결실을 얻기 위해 밟고 섰던 메달 수여대의 나무판을 재활용해 만든 조명도 크라우드 펀딩 중이다. 많은 사람에게 추억과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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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 자연을 더불어 | 하이사이클

일상적인 것에서 예술적인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원을 순환시키며 궁극적으로 윤리적 소비 의식을 확장하고자 한다. 처음에는 한국인들에게 밥만큼 친근한 커피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커피가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쓰레기에 새 숨을 불어넣기로 마음먹었다. 수입 과정에서 버려지는 커피 자루를 활용한 리빙 소품 브랜드 다듬:이를 론칭했고,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에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키트 커피팟은 쓰고 버려진 것에서 새로운 생명을 키운다는 가치를 담았다. 최근 호텔에서 사용 후 버려진 리넨 등의 원단으로 애견용품을 만드는 브랜드 마음:이도 론칭했는데,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키는 골칫거리지만, 애완동물의 옷으로 다시 태어남으로써 소중한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됐다. 지속적인 환경 보전을 꿈꾸며 사람과 동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