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거나 비스듬하거나, 흑백이거나 무지갯빛이거나, 선과 빛깔의 대비가 2018 봄/여름 패션 트렌드의 한 축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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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 WHITE POLKA-DOT

복고풍 패션의 대표격인 물방울 무늬가 이번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크기는 각양각색, 그러나 색깔은 흑백이 주를 이룬다. 이번 시즌 준야 와타나베 컬렉션에서는 스칸디나비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꼬와 협업으로 다양한 크기의 물방울 무늬를 볼 수 있었다. 기하학적인 실루엣이 특징인 준야 와타나베 컬렉션에 더해진 마리메꼬 아카이브의 무늬는 호불호가 엇갈렸으나 그만큼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볼륨 있는 어깨와 소매, 잘록한 허리 등 80년대 무드로 완성한 캐롤리나 헤레라의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언밸런스하고 위트 있는 어웨이크 의상들,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블루마린 드레스에서도 다양한 크기의 물방울 무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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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STRIPES

다채로운 색깔을 멋스럽게 연출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무지갯빛 줄무늬 의상을 참고하시라. 이른바 서낭당이 연상되는 현란한 색깔 구성이 가득한데, 그 대표를 꼽자면 돌체앤가바나의 안이 비치는 이브닝 드레스가 단연 으뜸이다. 토속적인 아프리카 무드의 무지갯빛 톱과 모자는 검은색 사이클 팬츠에 매치해 색깔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 모델 배윤영이 입어 더 눈에 띄었던 미쏘니의 긴 드레스와 거대한 모자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의 무지갯빛 사선 무늬 드레스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줄무늬 팬츠 슈트, 토리 버치의 상큼한 색깔 구성의 팬츠와 원피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린지 장식에 무지갯빛을 수놓은 비오넷과 사친앤바비 드레스도 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