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신예 루키들의 스펙과 특징을 꼼꼼히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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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멀티 플레이어, 야만 RF보떼 포토플러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서 미용기기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리프팅에 효과적인 라디오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 이온, 미세한 저주파로 근육을 자극하는 EMS, 피부톤과 결을 개선하는 LED, 쿨링기능까지! 갖출 수 있는 건 다 갖췄다. 다만 클렌징, 모이스처 등 쿨링을 제외한 모든 기능에 피부를 따뜻하게 데우는 온열효과가 동반되는데 얼굴에 열이 많은 편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온열 기능을 조절할 수 있으면 더 유용할 듯. 220g 54만원.

2 간편 리프팅, 프라엘의 더마 LED 마스크
안경처럼 귀에 걸어 착용하는 타입의 LED 마스크. 두 가지 파장의 LED를 적용해 피부 층층이 빛이 스며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를 촘촘하게 만드는 세포 생성을 촉진한다. 도톰하게 솟아 있어 중력에 취약한 앞볼과 표정주름이 잘 생기는 이마, 눈가, 입 주변에 LED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스킨케어를 마친 후 사용하면 되는데, 수경처럼 눈가에 빈틈없이 밀착되도록 실리콘이 덧대어져 있어 눈을 보호해주고 착용 후에도 앞을 볼 수 있어서 피부 관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충전해서 쓰는 타입이라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장점. 손에 들고 있거나 문지를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시간 조절까지 알아서 해주니 사용법만 두고 본다면 단연 최고로 간편하다. 다만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건 웬만한 피부 관리 숍보다 비싼 가격. 230g 79만9천원.

3 깔끔한 제모, 브라운의 실크 엑스퍼트 IPL
화상이나 피부 손상이 걱정돼 레이저 제모기 사용을 꺼렸다면 반가울 만한 제품이다. 사용자가 직접 피부 상태를 눈으로 판단하고 레이저의 강도를 조절해야 했던 기존과는 다르게, 조사창 양쪽에 피부톤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저절로 레이저의 세기를 조절해준다. 직사각형 모양의 시원한 조사창 덕분에 한 번에 넓은 영역을 시술할 수 있고, 한 번 작동한 후 다음 작동까지의 시간도 1초에서 2초 이내로 매우 빨라졌다. 팔, 다리처럼 넓은 부위도 10분 안에 끝낼 수 있어 간편하다. 285g 49만원대.

4 실리콘 진동클렌저, 뉴스킨의 에이지락 루미스파
위생적인 실리콘 헤드를 장착한 딥 클렌징 머신이다. 안쪽의 원과 바깥의 원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데, 탄성이 느껴지기보다는 부드러운 실리콘 돌기가 피부 표면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느낌이다. 피부 타입에 따라 헤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으며, 샤워 중에 써도 안전하도록 방수 처리가 되어 있다. 브러시 타입 진동 클렌저보다 개운한 사용감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다만, 작동할 때 약간 날카로운 소리가 나므로 소음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재고할 것. 246g 20만원대.

5 셀프 경락마사지, 코리아테크의 카사업
동양의 전통 마사지 도구인 괄사에 미세전류와 이온을 접목했다. 날렵한 모양 덕분에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압권. 납작한 옆면을 사용해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밀어내듯 그으며 마사지하면 은근한 진동이 느껴지며 피부 표면은 물론 근육까지 개운해진다. 50g도 채 안 되는 가벼운 무게와 얼굴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작동하는 단순함이 최대의 장점. 47.5g 27만7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