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부쩍 허옇게 뜨고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면? 바로 지금, 각질 관리가 필요한 때다. 피부 타입별 맞춤 각질 제거제와 올바른 각질 제거 방법에 대하여.
A 페이셜 오일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극도로 건조한 민감성, 건성 피부를 가졌다면, 페이셜 오일로 각질을 부드럽게 다독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세안 후 페이셜 오일을 얼굴에 마사지하듯 바른 다음, 스팀타월을 피부에 올린다. 약 5분 후 피부결을 따라 타월로 얼굴을 닦아낸 뒤 오일을 한 번 더 덧바르면, 각질이 정돈되고 오일이 피부에 유분막을 씌워 피부가 한층 매끈매끈해진다. 평소 클렌저나 에센스, 로션에 오일을 3~5방울 섞어 마사지하듯 사용하는 것도 각질 관리에 효과적이다.
B 필링 젤
즉각적인 각질 제거 효과를 원하지만, 건조하고 자극적인 각질 제거는 딱 질색이라면? AHA, PHA 성분을 함유한 필링 젤을 추천한다. AHA는 피부 각질을 제거하고 pH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데 탁월한 성분. 그러나 AHA를 사용했을 때 따가움을 느낄 정도로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PHA 성분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에 흡수가 잘되고 피부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는 AHA보다는 PHA 성분을 함유한 필링 젤 사용을 추천한다. 강력한 성분이니만큼 각자의 피부 상태와 민감도에 따라 각질 제거 성분의 함량, 사용 주기 등을 조절한다.
C 필링 토너
평소 스크럽제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환절기마다 허옇게 들뜨는 각질이 신경 쓰인다면? AHA, BHA, PHA 등의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필링 토너를 사용해 각질, 보습 관리를 함께 해결해보자. 필링 토너를 사용하면 별도의 스크럽, 필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각질을 관리할 수 있다. 단, 민감성, 악건성 피부인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각질이 고민되는 국소 부위에만 토너를 사용하거나, 주 1회 스페셜 케어를 하듯이 필링 토너를 사용해야 피부 자극을 막을 수 있다.
D 스크럽 마스크
세안 후 피부 땅김이 심한 지복합성 피부를 가졌다면?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은 물론, 산딸기씨, 쌀겨가루, 팥가루 등의 식물성 스크럽 성분, 더불어 각종 영양 성분까지 함유한 스크럽 마스크가 정답! 스크럽 마스크를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른 다음, 약 3~5분 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물로 씻어내면 묵은 각질과 T존의 과다 피지, 블랙헤드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정돈할 수 있다.
E 저자극 스크럽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피부를 가졌다면, 여름에는 주 1~2회,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는 주 1회 정도 입자가 고운 스크럽제로 피부를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묵은 각질부터 과다 피지와 블랙헤드 등의 노폐물을 말끔하게 세정할 수 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되도록 거친 알갱이보다는 부드러운 알갱이나 파우더를 함유한 스크럽제를 선택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F 필링 패드
BHA, PHA 등의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이 불필요한 각질을 녹여 없애는 필링 패드. 국소 부위를 집중 관리할 수 있어 복합성 지성 피부이거나 T존의 과다 피지, 블랙헤드가 고민인 지성 피부가 사용하기 좋다. 대부분이 거친 메시 면과 보드라운 엠보싱 면으로 구성된 양면 패드라서 물리적, 화학적 각질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메시 면으로 피부결을 닦아내 묵은 각질과 메이크업 잔여물, 모공 속 노폐물 등을 제거한 뒤, 보드라운 엠보싱 면으로 피부에 남은 잔여물을 정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