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부쩍 허옇게 뜨고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면? 바로 지금, 각질 관리가 필요한 때다. 피부 타입별 맞춤 각질 제거제와 올바른 각질 제거 방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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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피부는 부쩍 거칠어진다. 건조한 가운데 죽은 세포가 제때 탈락하지 못하고 결국 각질층이 점점 두꺼워지는 악순환 때문이다. 그놈의 각질이 문제아라고? 천만의 말씀. 피부 가장 바깥에 위치한 각질층은 피부에서 담벼락 역할을 하는 소중한 존재다. 햇볕과 공해, 건조함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속 수분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적당량의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진짜 문제는 여름내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칙칙하고 거칠어진 피부가 환절기의 건조한 대기와 만나면서 수분 함량이 무려 10% 이하까지 떨어진다는 것! 피부 건조로 인해 묵은 각질이 제때 떨어져 나가지 않고 더덕더덕 층을 이루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심하면 피부 트러블까지 발생한다.

각질층은 보통 28일을 주기로 새롭게 형성된다. 만약 주기에 맞춰 죽은 각질층이 탈락하고 새로운 각질이 제대로 올라오고 있다면? 굳이 인위적으로 각질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기가 건조하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스트레스와 과로, 영양 불균형, 과도한 화장 등으로 인해 각질이 제때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쌓여 있다면? 바로 지금, 각질 제거가 필요한 때다.

적절한 각질 제거와 마사지는 죽은 각질층의 탈락을 도와 피부를 매끈하게 만든다. 각질 제거는 주 1~2회가 적당하다. 외부 자극과 먼지,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아 있는 저녁에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다음, 클렌징과 함께 각질 제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본인에게 잘 맞는 각질 제거제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각질 제거제는 토너부터 필링 젤, 스크럽, 세럼, 화학적 각질 제거제 등 다양한 타입이 있다. 피부 타입과 평소 생활습관 등을 토대로 자신에게 잘 맞는 각질 제거제를 고른 다음, 지성인 경우엔 주 1~2회, 건성인 경우엔 2주 1회 각질을 제거한다. 피부가 극도로 민감한 편이라면? 무리하게 각질 제거를 하기보다는 보습 제품으로 들뜬 각질을 촉촉하게 다독이는 것이 더 낫다. 어떤 피부 타입을 가졌든 간에 각질 제거를 할 때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질 제거 직후에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보습을 철저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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