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더위를 식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여름을 빼곡히 채우는 무서운 책과 영화, 드라마의 길고 긴 목록에서 아무 작품이나 골라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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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넷플릭스의 가입자를 늘리는 데 기여한, 넷플릭스표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다. 1983년 미국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 어느 날 한 소년이 정체 불명의 존재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종된 소년 윌 바이어스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족과 친구들 앞에 초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소녀가 등장하고 마을 곳곳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윌의 실종에 대해 진실을 추적할수록 거대한 음모가 떠오른다. <X 파일>식의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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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13 Reasons Why>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다. 학교 친구 해나의 자살 이후 클레이 젠슨에게 의문의 소포가 도착한다. 소포 속에 담긴 것은 일곱 개의 카세트테이프로, 자살하기 직전 해나가 직접 제작한 테이프다. 녹음된 해나의 음성은 자신이 죽은 13가지 이유를 소개하며, 클레이 역시 이에 연루되었음을 암시한다. 청소년들의 예민한 감성과 관계를 다룬 이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는 미국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현재 시즌 1이 종영되었고, 2018년 시즌2가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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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오에이(The OA)>
7년 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가족 앞에 다시 나타난 여주인공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후세계 증명을 위한 실험에 강제로 동원되었다고 알려진 그녀는 실종 당시 앞을 보지 못했지만 시력을 되찾았고, 이상 행동 징후를 보인다. 사후세계를 다룬 시리즈로 총 8부작으로 종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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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Saw)>
1990년대에 <스크림> 시리즈가 있었다면, 2000년대에는 <쏘우>가 있다. 말레이시아 이민계인 감독 제임스 완은 20대의 나이로 <쏘우>의 첫 시리즈를 만든 후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 작품은 1백2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1억3백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정체 불명의 살인마 직쏘가 희생자를 감금한 채 독창적인 살인 도구로 생존 게임을 시키는 스토리 라인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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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덱스터(Dexter)>
연쇄살인마만 죽이는 연쇄살인마가 있다. 제프린 제이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국내에도 많은 마니아가 있다. 마이애미 경찰서 혈흔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덱스터는 자신의 살인 본능을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잔인하게 죽이는 것으로 해소한다. 평범한 시민의 삶과 연쇄살인자의 삶을 오가는 덱스터와 쫓고 쫓기는 살인마. 8시즌으로 종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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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아만다 녹스(Amanda Knox)>
아만다 녹스는 2007년 남자친구인 라파엘 솔레시토와 이탈리아의 한 아파트에서 영국인 대학생 메레디 스커처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그룹 섹스’라는 살해 동기로 전 세계 미디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 그녀. 결국 그녀는 두 번의 유죄 판결 끝에 무죄 선고를 받게 된다. 녹스와 주변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심도 있게 조명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다. 희대의 살인마인가, 누명을 쓴 무고한 피해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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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살인자 만들기(Making a Murderer)>
실제 미국에서 벌어진 범죄 사건의 자료를 토대로 만든 오리지널 다큐 시리즈다. 촬영 기간만 10년 넘게 소요된 작품으로, 주인공은 강간과 살인 미수범으로 18년을 복역하던 중 DNA 검사로 무죄가 밝혀져 석방된 스티븐 에이버리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씌운 수사 당국에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하던 도중 다시 한번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감옥에 수감되는데, 제작진은 당시 관련 인물과 전문가 등 사건의 전말을 다양한 각도로 심도 깊게 다루며 은폐 의혹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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