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어느 여름날, 선글라스를 낀 그녀가 거울을 보고 있다. 거울 속 여자의 탐스러운 입술에 시선을 멈춘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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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t Sunglasses x One Color Lip
이번 시즌에는 핑크, 옐로, 그린, 스카이 블루 등 눈동자가 그대로 보이는 틴트 선글라스가 대세다. 눈이 비치는 디자인이라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으므로, 입술은 되도록 하나의 컬러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은은한 핑크빛 선글라스에 맞춰 입술에도 부드러운 코랄 컬러를 가득 얹었다. 짙은 갈색의 아이라이너 펜슬을 이용해 양 볼과 콧등을 중심으로 주근깨를 만들고, 바비 브라운의 아티스틱 리퀴드 립 파파야를 입술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른다.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샤넬(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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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y Sunglasses x Glitter Lip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의 유행은 올여름에도 계속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나비를 연상시키는 듯한 프레임에 주목해야 한다. 프레임 위쪽에 골드 장식을 덧댄 선글라스 디자인에 맞춰 모델의 입술 위쪽에도 금빛 글리터를 얹었다. 페리페라의 잉크 더 에어리 벨벳 #5 엘프요정을 입술에 깨끗하게 펴 바르고 브러시에 남은 여분으로 입술 외곽 라인을 정돈한다. 입술산에 오렌지 골드 글리터를 자연스럽게 얹어 입술에 화려하고 입체적인 포인트를 더한다. 아세테이트와 메탈 소재 선글라스는 넘버21 by 한독(N21 by Handok). 인조가죽 소재 톱은 자라(Z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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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Sunglasses x Two-Tone Lip
메탈 소재의 동그란 프레임 선글라스는 클래식한 매력이 있다. 레트로 무드를 보다 세련되게 즐기고 싶다면, 입술에 팝한 컬러로 포인트를 더한다. 여기에 매트한 질감이 더해지면 한층 개성 있는 립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 XL M-70을 입술 안쪽부터 선명하게 바른 다음, 입술 외곽 라인에는 아쿠아 M-40을 입술 안쪽으로 그러데이션해가며 발라 자연스러운 오렌지 투톤 립을 완성한다. 메탈 소재 선글라스는 안나수이 아이웨어(Anna Sui Eyewear). 레이온 소재 톱은 지고트(Jig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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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or Sunglasses x Nude Lip
완전히 색이 짙거나, 혹은 아예 색이 없거나. 보잉 선글라스를 선택했다면 다음의 립 메이크업 공식을 기억해야 한다. 클래식한 레드 립을 매치하는 것도 멋스럽지만, 세련된 누드 립을 선택했다면 피부 메이크업부터 신경 써야 한다. 색 대신 빛과 음영으로 얼굴 윤곽을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먼저 디올의 디올스킨 누드 에어 케어&데어 001 골든 라이트를 눈 옆부터 광대뼈 쪽으로 사선으로 쓸어내리듯 발라 얼굴 윤곽을 잡는다. 브러시에 남은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입술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한 다음, 맥의 립스틱 캄 히트를 입술 위에 밀도 있게 채우듯 바른다. 메탈 소재 선글라스는 옵티칼 더블유(Optical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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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Sunglasses x Gradation Lip
테가 없이 안경알이 그대로 재단된 듯한 무테 선글라스는 강인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선글라스가 간결한 디자인이므로, 입술 위에 여러 가지 색을 펼쳐 화려함을 더했다. 먼저 입술 오른쪽에 리엔케이의 셀슈어 벨벳 컬러 립스틱 1호 그릿 레드를 입술 라인을 따라 펴 바르고, 그 옆에 레브론의 울트라 HD 매트 립 컬러 620 HD 플러테이션을 바른다. 입술 중앙에 랑콤의 마뜨 쉐이커 379 야미 핑크를 터치해 핑크색을 선명하게 얹은 다음, 어반디케이의 바이스 립스틱 트위치를 왼쪽 입술산부터 발라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그러데이션한다. 마지막으로 맥의 립글라스 클리어를 입술 위에 듬뿍 얹어 유리알처럼 윤기 있게 마무리한다. 메탈 소재 선글라스는 일레스테바 바이 옵티칼 더블유(Illesteva by Optical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