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스마트폰이 발전한 시대에 무슨 디지털 카메라냐고 하겠지만, 여전히 카메라는 고유한 매력이 있다. 셔터 누르고 싶은 카메라 다섯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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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논파워샷 G9×Mark II
앙증맞은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다. 폭이 3.13cm에 무게는 고작 182g에 불과하다. 자이로 센서 외에 이미지 센서가 따로 있어 미세한 카메라의 흔들림은 물론이고 찍는 사람의 큰 움직임까지도 보정이 가능하다. 사진을 찍을 때 손을 떠는 버릇이 있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밝은 조리개 값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하게 촬영이 가능하고 아웃포커싱 효과 또한 뛰어나다. 뻔하지 않은 보디의 컬러감도 매력적이다. 47만9천원.

2 라이카 M10
시스템에서는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아날로그 M시스템 특유의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카메라 바디를 33.75mm까지 줄이면서도 시야 범위가 확대된 뷰파인더와 초당 다섯 장까지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빨라진 연속 촬영 등 기능은 강화했다. 또한 카메라 위쪽에 위치한 ISO 다이얼이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모든 세팅을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묵직한 셔터소리가 찍는 재미를 더한다. 8백90만원.

3 니콘 1 J5
니콘의 스테디셀러인 미러리스 카메라로, 필름카메라를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가죽으로 둘러진 그립부가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180도 회전이 가능한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를 통해 로우 앵글이나 하이 앵글은 물론, 셀카를 찍기에도 편리하다. 심지어 이 작은 카메라로 4K의 화질로 영상도 찍을 수 있다. 확실히 이래저래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는 카메라다. 54만8천원.

4 소니 RX1R II
세계 최소형 풀프레임 하이엔드 카메라. 소니만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로 4,240만 화소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한다. 특히 빛을 받아들이는 포토다이오드의 면적이 넓어 빛을 많이, 정확하게 받아들여 다양한 색의 구현이 가능하다. 399개의 위상차 포인트와 25개의 콘트라스트 포인트를 결합한 초고속 하이브리드 AF를 구축,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덕에 휴대하기 편하다. 38만9천원.

5 후지필름 X100F
클래식한 하이엔드 카메라 후지필름 X100의 4세대 모델. 아날로그 느낌을 주는 요소는 디자인만이 아니다. 셔터 스피드 다이얼에 통합된 ISO 다이얼은 카메라 전원을 켜지 않고도 한눈에 ISO, 조리개, 셔터 스피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내장된 그레인 효과 기능을 사용해 독특한 입체감을 재현하여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이 효과는 특히 사진을 인화할 때 빛을 발한다. 15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