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디자이너의 성장을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제너레이션 넥스트를 지나 메인 무대에 오른 두 브랜드. 부리와 로맨시크가 바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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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IE

부리라는 브랜드 이름 부리는 ‘부유하다’ 또는 ‘풍부하다’라는 의미의 ‘부(富)’에 ‘다스리다’라는 뜻을 담은 ‘리(理)’를 조합한 것이다. 선이 가진 이미지를 테일러링과 그에 어울리는 소재로 풀어내고자 한다.
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 실루엣을 풀어내는 방식이었다. 미묘한 변화를 통해 컬렉션을 풍부하게 만들어내려고 고심했다.
영감의 원천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는다. 직접적으로 본 인물뿐 아니라 예술 작품 등에서 본 인물들도 포함된다. 이번 시즌 컬렉션도 사진가 한영수의 사진집인 <Seoul Modern Times, Once Upon A Time> 안에 등장하는 인물로부터 시작했다.
올해 목표 가을이 시작되기 전, ‘부리스러운’ 매장을 오픈하려고 한다. 보다 다양한 고객, 그리고 사람들과 만남의 기회를 늘리고 싶다.
현재 부리를 만날 수 있는 곳 쇼룸만 운영 중이다. 사무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다. 주소는 강남구 도산대로 17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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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CHIC

로맨시크라는 브랜드 이름 여성이라면 누구나 입고 싶은 옷을 만들고 싶다는 뜻에서 ‘로맨시크’라고 지었다. 브랜드명처럼 로맨틱하면서도 모던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이번 시즌 콘셉트와 주제 어릴 적 가장 좋아하던 장난감이 종이인형이었다. 종이인형에게 예쁜 옷을 입히며 즐거워하던 어린 시절을 상상하며 그때 느낀 감정을 소재와 색감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디자인의 영감 다섯 살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영감을 얻곤 한다. 어린이들이 보는 책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컬러 조합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올해 목표 로맨시크 감성을 보다 어리게 풀어낸 세컨드 브랜드 마이 로맨시크를 구상 중인데 이를 구체화 해나가려고 한다.
로맨시크를 만날 수 있는 곳 단독 매장은 아직 없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월드타워몰을 통해 운영 중이며, 미국 쇼핑 사이트 샵밥에 입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