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바우만 박사가 정의한 피부 타입의 특징과 그에 따른 화장품 선택과 피부 관리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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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부가 건조해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계절에 따른 온도변화와 습도변화, 자외선 노출 등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건조해지고 색소침착이 생기기 쉬워 평소 자외선 차단과 피부 장벽 강화에 힘써야 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챙겨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보습과 진정기능이 있는 알로에베라 추출물과 보습에 효과적인 달맞이꽃 오일과 시어버터, 미백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아로마 오일은 종류에 따라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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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가렵거나 액세서리를 착용했을 때 알레르기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는지.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하나 색소침착과 주름에 대한 걱정은 상대적으로 적어 고영양, 고기능성 제품보다는 보습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가 더 건조하고 민감해지므로 피부 장벽 관리에도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피부 장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피부 장벽의 지질을 구성하는 세라마이드나 콜레스테롤, 자유지방산 등을 담은 크림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약해진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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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와 가려움, 홍조, 화장품에 의한 자극, 알레르기 반응, 노화에 의한 잔주름 생성 등 여러 가지 피부 고민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보습과 피부 장벽 강화에만 집중해도 피부 개선 효과가 다른 피부 타입보다 훨씬 잘 나타난다. 사소한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알로에베라, 캐머마일, 로즈메리, 병풀잎, 마데카소사이드 등 진정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으며, 색소침착과 주름개선에는 피부자극이 적은 감초 추출물, 녹차 추출물, 포도씨 추출물 등이 효과적이다. 보습제는 호호바 오일이나 마카다미아 오일 등을 함유한 유분감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세안제 역시 세정력이 강한 폼 클렌저보다는 로션이나 밤 타입의 클렌저가 낫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 역시 필수며 2~3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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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얇아 실핏줄이 비치고 잔주름이 잘 생겨 메이크업을 했을 때 주름 사이에 끼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각질이 많아 피부결이 거칠고 피부가 민감해 까끌까끌한 옷을 입거나 새로운 제품을 발랐을 때 자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가 더 민감해지므로 피부 장벽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세라마이드 크림처럼 피부지질 구성성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건조함이 느껴질 때 자주 덧바른다. 4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면 건조함과 홍조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피부 진정과 보습에는 캐머마일과 알로에베라, 달맞이꽃 오일, 호호바 오일, 카놀라 오일 등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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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분비가 많아 피부가 번들거리거나 눈 주변에 다크서클이 나타날 수 있는 반면, 탄력 저하나 잔주름으로 인한 걱정은 거의 없는 편. 과다한 피지 분비로 인해 여드름이 잘 생기고 염증으로 발전해 여드름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염증 예방과 치료에 공을 들여야 한다. 더운 장소에 오래 있으면 여드름과 홍조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피지 조절 성분과 염증을 개선하는 살리실산과 티트리 오일, 미백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추천한다. 단, 피부가 민감하므로 기능성 제품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유분이 적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것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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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잘 타지 않고 나이에 비해 피부가 탄력 있고 잔주름도 많지 않은 편이지만 피지 분비가 많아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과 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햇볕을 오래 쬐면 피부 온도가 높아지고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과 홍조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소 화장품을 선택할 때는 염증 예방과 피지 분비 조절을 위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추되 민감한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지 여부를 살핀다. 알로에베라, 캐머마일 오일, 감초 추출물, 오이, 티트리 오일 등이 효과적이며, 묵은 각질을 녹여내는 과일산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