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바우만 박사가 정의한 피부 타입의 특징과 그에 따른 화장품 선택과 피부 관리방법을 소개한다.

 

1703_8 Skin Types11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로 인해 여드름이 가끔 생길 수는 있지만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서는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다. 때문에 평소 피지 분비를 적절히 조절하고 색소침착만 잘 관리하면 건강한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화장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주름개선,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잡티를 옅게 하고 칙칙한 피부톤을 개선하는 데는 월귤나무 추출물, 감초 추출물, 비타민 C가 효과적이다. 각질이 강하고 건강해 피부과 시술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화장품에 의한 트러블은 거의 없지만 샴푸나 트리트먼트, 에센스, 오일 등 헤어 제품의 잔여물에 의해 염증이나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샴푸를 할 때는 모발은 물론 얼굴까지 깨끗이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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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대체로 건강한 편으로 과도한 피지로 인해 가끔 여드름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넓은 모공과 블랙헤드 때문에 고민일 수 있다. 주름이나 색소침착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제품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안티에이징 제품에는 유분이 많아 피지와 면포를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름과 색소침착이 드문 피부인 만큼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제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평소 화장품에 민감한 편이라면 피부 타입 테스트를 다시 해보길 권한다. 본인이 민감성 피부라는 것을 모르고 그동안 피부 관리를 잘못해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703_8 Skin Types13염증이나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과 자외선에 의해 색소침착이 잘 생기기 때문에 평소 염증관리와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주름이 잘 생기는 피부지만 유분이 있고 각질층이 강해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 비해서는 주름 생성이 늦은 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피지 분비가 줄면서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주름 관리에도 소홀하면 안 된다. 안티에이징 성분이 고농축으로 함유된 화장품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고 피부과 시술에 따른 부작용도 거의 없는 편이다. 레티놀과 레티노이드를 함유한 화장품을 바르면 자외선에 의한 주름 생성을 막을 수 있고, 비타민 C와 비타민 B, 포도씨 추출물 등 항산화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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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긴 하지만 대체로 피부 상태가 건강한 편에 속한다. 단, 피부 고민이 적기 때문에 20대 때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해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잔주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름관리는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고농축된 안티에이징 성분을 비롯해 화장품 사용에 제약이 거의 없는 편이며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높은 강도의 피부과 시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시술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1703_8 Skin Types15피부가 민감하진 않지만 계절에 따라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하얗게 들뜨거나 간지러울 수 있다. 피부 트러블이나 상처의 흔적,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이 생기기 쉬워 평소 트러블 관리와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저항성이 있어 화장품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적지만 너무 많은 제품을 바르면 피부가 민감성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보습과 자외선 차단, 미백 위주로 꼭 필요한 제품들만 선별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를 비롯한 미백 기능성 성분은 건조한 피부에 단독으로 오래 사용하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보습기능이 합쳐진 제품을 고르거나 보습제품을 반드시 함께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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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복 받은 피부’ 타입으로 피부 고민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화장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유분을 제거하는 지성피부용 스킨케어 제품만 사용하지 않더라도 대체로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찬 바람과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공급과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관리하면 된다. 보습효과가 뛰어난 히알루론산, 올리브 오일, 호호바 오일을 함유한 보습제를 추천한다.

 

1703_8 Skin Types17피부가 많이 건조한 편이라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땅기고 따끔거리는 증상까지 느낄 수 있다.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마와 눈가, 팔자에 주름이 많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찬 바람과 실내 난방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 주름도 더 잘 생기는 겨울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사우나와 뜨거운 목욕탕, 스팀타월 사용은 피하고 차고 건조한 바람이 얼굴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시에는 목도리를 착용한다. 실내에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널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이러한 피부 타입의 경우 얼굴뿐 아니라 손에도 일찍 주름이 잡힐 수 있어 핸드크림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야 한다. 보습력이 좋은 알로에베라와 시어버터, 주름 예방과 색소침착 개선에 효과적인 비타민 C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고민을 해결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1703_8 Skin Types18햇볕에도 잘 타지 않고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도 거의 없어 30대 중반까지는 별다른 피부 고민 없이 피부 좋다는 얘기를 들으며 살아왔을 것이다. 30대 중반부터는 피지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주름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는 수분공급과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제품을 사용하길 권한다. 보습성분과 주름 개선 성분이 고농축으로 함유된 안티에이징 크림이나 마스크팩을 바르고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건성피부지만 각질층이 강해 피부과 시술에 민감하지 않으므로 잔주름이 고민이라면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