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톤에 따라, 어디에 어떻게 바르냐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인 핑크. 여덟 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올봄 도전해볼 만한 핑크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핑크색 화장을 탐구해보길.
●류현정 |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올봄에는 글리터로 반짝임을 더하는 핑크 메이크업이 유행할 전망이다. 펄이 섞인 핑크 아이섀도로 눈가에 포인트를 주면 얼굴이 한층 화사해지는 효과가 있다. 흰 피부라면 라벤더 핑크, 노란 피부라면 코랄 핑크, 피부톤이 어둡다면, 로지 핑크가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HOW TO 붉은 핑크 글리터 아이섀도를 손가락으로 눈두덩 1/2 지점에 넓게 펴 바른 후 마스카라를 깔끔하게 바른다. 연한브라운 아이브로 마스카라로 눈썹결만 살린다. 둥근 브러시로 연한 핑크 블러셔를 눈 바로 아래부터 광대뼈까지 넓게 발라 연한 숙취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블러셔와 비슷한 색상의 핑크 립스틱으로 입술을 물들이듯 바른다.
●이영 |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2016년에는 따뜻한 느낌의 브라운 핑크가 강세였다면 2017년에는 그레이 핑크가 유행할 것이다. 창백한 느낌의 그레이 핑크는 흰 피부와 노란 피부에 모두 잘 어울리는 컬러로 특히 홑꺼풀 눈에 넓게 번지게 발랐을 때 더욱 예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슈에무라의 컬러 아뜰리에 S720과 바비 브라운의 아이섀도 헤더가 있다.
HOW TO 아이섀도를 바를 때 하나의 색상을 눈두덩 전체에 바른다. 아이섀도로 그러데이션을 하면 자칫 촌스러운 핑크 메이크업이 되기 쉽다. 볼 중앙에는 스킨톤에 가까운 크림 타입 블러셔를 스펀지로 두드려 바른다. 채도가 높은 핑크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꽉 채워 바른 후 티슈로 한번 눌러 마무리한다.
●고원혜 | 고원 원장
핑크 아이섀도를 단독으로 바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핑크와 최고 궁합을 자랑하는 톤 다운된 연보라색을 더하는 것도 방법이다. 연보라와 핑크색 섀도를 눈가에 함께 그러데이션하고 보랏빛이 살짝 섞인 핑크 립스틱을 발라 마무리하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HOW TO 눈두덩에는 연보라 아이섀도를 바르고 눈꼬리에만 핑크 아이섀도를 사용한다. 뺨에 핑크 블러셔를 바른 후 보랏빛이 살짝 도는 핑크 컬러의 매트한 립스틱을 입술 안쪽부터 펴 바른다. 관자놀이에는 셰이딩을 넣어 음영을 더한다.
●박혜령 |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지난 시즌 트렌드인 글리터 메이크업은 올봄에도 계속된다. 평범한 핑크 메이크업이 지겹다면, 핑크 펄 피그먼트를 입술에 살짝 얹는 포인트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글리터 입자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펄 입자가 미세할수록 자연스럽지만, 지성 피부라면 입자가 큰 글리터를 사용해 매트한 느낌을 더하는 것이 좋다.
HOW TO 피부를 매끈하게 표현한 후 핑크 베이지 아이섀도를 눈두덩과 입술에 바른다. 아이라인 대신 마스카라로 눈매를 선명하게 한다. 입술 위에는 글리터를 얹어 반짝이도록 연출한다. 이때, 글리터와 투명 립글로스를 섞어 바르면 글리터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