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가 시작되기 전에 지금의 좋은 피부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타고난 좋은 피부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이 아닐까? 피부 좋기로 소문난 톱 모델과 피부 관리를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무용수와 나눈 뷰티 토크.

 

이현이가 입은 면 소재 로브는 로브로브(Lov Lov), 실크 소재 슬립과 슬립 마스크는 모두 멜트(Melt). 이혜정이 입은 울 소재 카디건은 델라 라나(Della Lana), 울 소재 스웨터는 빈스(Vince).

이현이가 입은 면 소재 로브는 로브로브(Lov Lov), 실크 소재 슬립과 슬립 마스크는 모두 멜트(Melt). 이혜정이 입은 울 소재 카디건은 델라 라나(Della Lana), 울 소재 스웨터는 빈스(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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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1 이현이 + 이혜정 | 모델
ALLURE 오늘 유독 피부가 빛난다. 피부 관리 비법이 있다면?
이혜정 워낙 피부가 민감해서 스킨케어 단계는 최소화한다. 세안 후에 스킨, 세럼, 크림까지 딱 세 종류만 바른다. 유독피부가 건조하거나 보습이 필요하면 페이스 밤이나 페이스 오일을 발라 보충하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이현이 결혼 전에는 정말 많은 단계의 화장품을 레이어링하듯 차곡차곡 바르곤 했다. 제품도 다양하게 사용했다. 피부에 좋은 성분을 여러 겹 발라 흡수시켜야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런데 요즘에는 너무 화장품에만 의존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단계를 줄였다. 처음부터 사용 제품 개수를 줄인 건 아니고 하나씩 줄여나면가서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주었다. 지금은 세안 후 제품 두세 개만으로 스킨케어를 끝낸다. 신기하게도 많은 제품을 발랐을 때보다 피부가 더 촉촉하고 메이크업도 잘 받는다.

ALLURE 나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찾아 큰 효율을 내는 것. 최근의 스킨케어 화두와도 일맥상통한다.
이현이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게 아니더라.(웃음) 단, 스킨케어 단계를 줄인 대신 세안법에 좀 더 공들인다. 이른 아침에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세안만 가볍게 하고 토너 없이 바로 세럼이나 에센스 등의 촉촉한 제품으로 빠르게 수분을공 급한다. 확실한 건 세안만 잘해도 피부는 몰라보게 좋아진다는 거다. 이혜정 아침에는 클렌저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물로만 가볍게 세안한다. 아무리 저자극이라도 연약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뾰루지가 올라오거나 피부에 필요한 분유까지 제거되면서 얼굴이 더 건조해진다.

ALLURE 평소 촬영이나 방송 스케줄이 많은데 피부를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지?
이현이 염증의 기미가 보이면 세안 후 차갑게 해둔 스킨이나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피부에 올려놓는다. 화끈거리는 상증도 줄어들고 붉은 기도 금세 완화된다. 최근에는 세럼을 바꿨는데 흐트러진 피부 균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혜정 촬영을 앞두고 꼭 마스크팩을 한다. 단시간에 피부에 수분을 충전해 다음 단계 흡수도 잘되고 메이크업이 들뜨지 않는다. 특히 피곤함이 묻어나는 피부에 특효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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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샤넬의 이드라 뷰티 에센스 미스트 피부 속 보습을 강화하는 까멜리아 알바 PFA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48g 12만2천원. 2 샤넬의 블루 쎄럼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코스타리카산 그린 커피와 피부 보호 효과에 탁월한 사르디니아의 올리브 농축 성분,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그리스산 렌티스크 성분이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부여한다. 30ml 14만8천원.

1 샤넬의 이드라 뷰티 에센스 미스트 피부 속 보습을 강화하는 까멜리아 알바 PFA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48g 12만2천원. 2 샤넬의 블루 쎄럼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코스타리카산 그린 커피와 피부 보호 효과에 탁월한 사르디니아의 올리브 농축 성분,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그리스산 렌티스크 성분이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부여한다. 30ml 14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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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가 입은 면 소재 파자마 셔츠와 팬츠는 제이크루(J Crew), 이혜정이 입은 면 소재 로브는 로브 로브.

ALLURE 새롭게 사용하기 시작한 세럼은 어떤 제품인가?
이현이 샤넬의 블루 쎄럼인데 무엇보다 가벼운 텍스처가 마음에 들었다. 수분 에센스처럼 질감은 가벼운데 바르고 나면 피를부 촉촉하게 감싸는 느낌이 젤 크림 같기도 했다. 이혜정 언니의 추천으로 사용해봤는데 충분한 수면을 취한 것처럼 피부 혈색이 좋아졌다.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피부 균이형 흐트러졌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이현이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 땅김이 심하고 얼굴이 푸석해 보였는데 그런 증상도 많이 개선되었다. 게다가 피부에 탄력이 붙은 느낌이랄까? 보습은 물론 탄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ALLURE 탄력 있는 몸매로 유명한 모델답게 보디 피부 관리법도 남다를 것 같다.
이혜정 반신욕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따뜻한 물에 사해소금이나 아로마 오일을 섞으면 피부가 매끈해질 뿐 아니라 은은하게 번지는 향만 맡아도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이현이 얼굴에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을 목과 데콜테까지 꼼꼼하게 바른다. 보디 피부의 경우 종아리나 허벅지만 대충 바르 는게 아니라 팔꿈치, 무릎, 발뒤꿈치처럼 잘 보이지 않는 부위도 신경 쓰는 편이다.

 

블랙 타이츠는 라비베르(Laviver), 레오타드와 옐로 톱은 본인 소장품

블랙 타이츠는 라비베르(Laviver), 레오타드와 옐로 톱은 본인 소장품.

TALK2 이민주 | 한국 무용가
ALLURE 만나서 반갑다. <얼루어> 독자들에게 본인의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 춤을 만드는 나‘ 인티나인 아트 컴퍼니’와 ‘디딤무용단’의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무용가이다. 창작산실 <침묵> 과 <심연>에 출연했다.

ALLURE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피부 나이 17세로 진단받은 적이 있는데 정말 피부에 모공 하나 없어 보인다. 당신만의 피부 관리 비법이 있다면?
당시는 20대 후반이었다.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세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길게는 30분이 걸린다. 기본적으로 피부 노폐물을 씻어내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구석구석 꼼꼼하게 문지르면서 지압도 하고 마사지를 해주면 다음 날 안색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 너무 차가운 물로 세안하기보다는 따뜻한 온도의 물로 모공을 천천히 열어주고 여러 번 헹구는 게 중요하다. 세안을 공들여 한 뒤 부터는 트러블도 많이 완화되고 피부 밸런스가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ALLURE 평소 공연할 때의 피부 상태는 어떤가?
무대용 메이크업은 일반 화장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진하고 두꺼운 편이다. 클렌징에 민감한 것도 공연 횟수가 많을 때 피부가 혹사당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쓰게 되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는다. 피부에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 스킨 케어 마지막 단계에 자외선 차단제만 얇게 바르고 외출한다.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아이 메이크업만 간단하게 한다.

ALLURE 워낙 피부가 좋아서 피부 고민이 전혀 없을 줄 알았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타고난 좋은 피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좋은 피부도 아니었고, 조금만 방심하면 주기적으로 좁쌀 여드름이 올라온다. 공연이 한창일 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때문에 특별한 날을 위해 혹은 일주일에 한 번 스페셜 케어를 하기보다는 매일매일 꾸준히 스스로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금의 피부 밸런스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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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URE 피부 철학이 굉장히 확고해 보인다.
피부는 공들인 만큼 하루하루 다르게 바뀐다는 걸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요즘 샤넬의 블루 쎄럼을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느낀 건 피부에 탄력이 붙었다는 거다. 워낙 얼굴에 살이 없는 편인데 입가의 W 라인이나 눈매 쪽이 확실히 탄력이 생겼다. 집에서만 바르는 게 아니라 아예 파우치에 넣고 다닌다. 실내에서 오랜 시간 연습을 하다 보면 얼굴도 쉽게 건조해지는데 이럴 땐 블루 쎄럼을 덧바른다. 피부에 쫀득한 감촉으로 발리는데 번들거리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어 수시로 바르기에도 부담이 없다.

ALLURE 여자라면 탐날 만큼 긴 팔과 다리, 가녀린 목선과 탄력 있는 몸매의 소유자다. 평소 보디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물을 정말 많이 마신다. 일반 생수가 아닌 레몬을 넣어 마신다. 처음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힘들었다. 물을 마시는 시간과 장소, 양을 정해놓지 않고 친구와 카페에 갈 때나 혼자 연습실에 있을 때 텀블러를 곁에 두고 늘 물을 마신다. 거짓말 같지만 물을 많이 마신 이후로 피부톤도 확실히 좋아졌다.

ALLURE 식단 조절도 하는 편인가?
하루 세 끼 중 한 끼는 원하는 메뉴를 양껏 먹는다. 대신 남은 두 끼는 죽이나 샐러드로 대체한다. 세 끼 중 한 끼라도 거르면 배가 고플 때마다 폭식을 하게 되고 식사 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몸의 부기도 심해진다.

 

안아름이 입은 원피스는 이졸라 마라스(Isola Marras). 양가죽 소재 라이더 재킷은 지컷(G-cut). 메탈 소재 반지는 주미 림(Joomi lim).

안아름이 입은 원피스는 이졸라 마라스(Isola Marras). 양가죽 소재 라이더 재킷은 지컷(G-cut). 메탈 소재 반지는 주미 림(Joomi lim).

TALK3  안아름 | 모델
ALLURE 피부가 무척 좋아 보인다. 평소 관리법을 알려준다면?
뷰티에 워낙 관심이 많다. 케이스가 예쁜 화장품부터 새로 나온 신제품까지 일단 거의 다 섭렵하고 구매할 정도니까. 그러다 보니 사놓은 제품을 한꺼번에 여러 개 쓰기도 하 는데,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자꾸 트러블이 생기고 쉽게 붉어지는 등 피부가 예전보다 많이 민감해졌다. 게다가 기초 케어 역시 6~7가지 제품을 레이어링해서 바르는 걸 좋아한다. 적게 바르면 왠지 피부가 더 건조해질 것 같기도 하고, 화장품에 애정이 많아서 피부를 위한 보약이라고 생각했었다.(웃음)

ALLURE 여전히 그 많은 제품을 모두 바르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요즘 강행군을 하다 보니 피부가 많이 거칠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 가지를 발라도 소용이 없다. 오히려 많이 바를수록 피부는 더 민감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스킨케어 단계를 점차 줄여나갔다. 나로서는 큰 결심이었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부에 남아 있는 불순물을 2차로 닦아낸 뒤 가벼운 제형의 로션이나 리치한세럼 중 하나만 골라 바르고 보습 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지금은 거의 원래 피부 상태로 회복되었다.

ALLURE 최근에 나온 제품들 중 눈길을 끄는 제품이나 <얼루어>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 있는지 궁금하다.
미니멀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하나만 발라도 안색을 좋게 하거나 주름, 미백, 탄력 등을 동시에 케어하는 제품에 눈길이 간다. 최근에 사용해본 제품 중에는 샤넬의 블루 쎄럼을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회복 크림이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크게 만족했다. 일단 평소 예민했던 피부가 많이 진정되었다. 별도의 보습 크림이 필요 없을 정도로 피부가 오랜 시간 촉촉했다. 조금만 피곤해도 안색이 칙칙해졌는데 블루 쎄럼을 바르고 난 후부터는 혈색이 좋아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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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블루 쎄럼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킨다. 30ml 14만8천원. 크리스털 장식 주얼리는 주미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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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URE 반신욕을 즐긴다고 들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땐 무조건 반신욕을 한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재스민이나 일랑일랑 등 에센셜 오일을 넣으면 무거웠던 마음까지 가벼워진다. 특히 반신욕을 하면서 향이 좋은 차를 마시면 그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다.

ALLURE 특별한 몸매 관리 방법이 있다면?
평상시 디톡스 워터를 자주 마신다. 레몬에 고춧가루를 넣은 매운 디톡스 워터가 아니라 라즈베리나 자몽, 딸기를 넣은 물이다. 평소 소식 습관을 지키고 아침에 일어나면 디톡스 워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이너 뷰티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