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도, 습도도 낮아져서 지성 피부도 건성으로 둔갑하는 겨울이라면 세안법부터 달라져야 한다. 세안제 선택부터 각질 관리, 세안 후 관리까지 정리했다. 피부 타입에 따라 달라지는 겨울 클렌징 전략.
1 건성 피부
세안법 상대습도가 20% 정도로 낮게 유지되는 겨울에는 정상 피부도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하물며 건성 피부의 경우는 피부 속과 겉의 건조가 최대에 이르러 일시적으로 극건성 피부가 되기 쉽다. 건조 피부의 원인은 매우 복잡한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피지 부족이 아니라 바로 각질세포층의 기능장애인 경우가 많다. 각질이 제때 탈락하고 생성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건성 피부의 경우 피부 표면의 각질을 관리하고 속건조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폼의 사용은 되도록 자제한다. 클렌징 밤을 사용하여 1차 클렌징한 다음, 각질 제거 및 정돈 기능이 있는 토너를 사용해 2차 클렌징하는 것이 피부 건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각질 관리 겨울철이면 피부의 수분 함량이 평소의 1 5~20%에서 10% 이하로 감소하는데, 수분을 빼앗긴 각질이 딱딱해지고 두께가 증가하면서 평소보다 각질이 과하게 일어난다고 느끼기 쉽다. 결론적으로 각질이 하얗게 일 뿐 아니라 피부가 매끄럽지 못하고 칙칙해진다. 하지만 자칫 잦은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건성 피부라면 피부 표면에만 작용해 각질을 때처럼 부드럽게 밀어내는 물리적 각질 제거제인 고마주 타입을 선택한다. 10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해도 충분하다.
세안 후 관리 유수분 관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그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유분막을 형성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흔히 페이스 오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오일의 경우 입자가 커서 피부 흡수가 거의 불가하므로 스킨케어 첫 단계보다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한다. 극건성 피부라면 오일밤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2 복합성 피부
세안법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피지 분비는 늘고 피부 속은 건조해지기 쉽다.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피부의 생리 활성 정도가 낮아지고 피부에서 만들어져야 할 여러 보습 성분의 생성이 줄어든다. 따라서 피부 속은 더건조해지지만 반대로 피부가 자기 보호 기제를 발동해 피지 분비를 오히려 늘리게 된다.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여 1차 클렌징하되 피지 분비가 심한 T존 등은 좀 더 세심하게 마사지하듯 롤링한다. 이후 약산성 폼 클렌저를 사용해서 2차 클렌징하는데, 손바닥에서 거품을 풍성하게 낸 다음 거품이 피부를 스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볍게 바른 다음에 바로 세안해서 여분의 유분기만 제거한다.
각질 관리 건조한 부분에의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피지와 각질을 효과적으로 녹여주는 효소 타입 파우더가 좋다. 효소 파우더를 손바닥에서 물에 적셔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에 얼굴에 마사지하고 03초~1분 후 깨끗하게 씻어낸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한다.
세안 후 관리 가벼운 시트 마스크를 사용해 수분을 집중 공급한다. 요즘 유행하는 크림 타입 마스크는 자칫 피지가 많이 생성되는 부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수분 타입 제품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