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제 맥주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지금 서울에서 가장 흥미로운 맥주 가게 두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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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캔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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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계로 캔 뚜껑을 밀봉한다. 2. 정유년을 맞아 새로 만든 패키지와 시그니처 맥주들.

케그 스테이션 연남동 수제 맥주 펍 크래프트 원 대표가 연희동에 낸 비어투고(Beer-to-Go) 가게로, 사러가 마트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동네 주민들이 장 보러 와서 자연스럽게 맥주도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전까지는 크래프트 맥주의 수요가 젊은 층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이곳은 지역 특성상 동네 어르신이나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맥주를 바로 플라스틱 병에 담아 판매하는데, 550cc부터 1500cc까지 네 가지 사이즈로 포장이 가능하다. 총 여덟 종류의 수제 맥주 중 여섯 개는 직접 운영하고 있는 양조장인 ‘브루어리 원’에서 가져오고 두 개는 다른 양조장에서 가져온, 손님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제품으로 채운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맛로 23 사러가쇼핑 문의 02-332-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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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병에 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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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홉소 IPA와 연애 에일 2. 다양한 병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캔메이커 바이 크래프트브로스 국내 맥주의 저변을 확대하고 싶은 마음에서 탄생한 가게. 그래서 국내 브루어리의 크래프트 맥주만 판다. ‘크래프트 브로스’에서 만드는 맥주 4종을 포함해 약 40종의 크래프트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을 원하는 경우, 주문 즉시 맥주를 뽑아 캔에 담아준다. 선택의 폭이 넓기에 구입 전에 테이스팅도 가능하다. 강남 페일에일을 비롯, 서프맨 APA, 코스모스 IPA 등 직접 만드는 맥주는 그에 맞는 패키지도 따로 제작하는데,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예쁘다. 현재는 내부 디자이너가 작업을 맡고 있지만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도 할 예정. 선물용 패키지도 계획에 있다고 하니 앞으로 있을 다양한 시도가 더욱 기대된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22길 17 1층 문의 070-8888-4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