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이라도 아쉬운 저금리 시대. 올해에도 살아남으려면, 이 상품들을 눈여겨보시라.

 

fe-금융상품

1 P2P 포트폴리오 투자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핀테크’가 활성화된 덕에 P2P 금융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에도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진행되는 P2P 투자는 주목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입금만 하면 100개 이상의 채권에 자동 투자되는 ‘포트폴리오 투자’는 정기예금처럼 목돈을 입금하고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매달 이자가 입금되지만 원리금 분할 상환으로 원금이 1/N로 분할해서 들어온다는 점, 예금자 보호로 5천만원이 보장되지 않는 점 등은 정기예금과 다르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분산 투자를 권한다. 대표적인 P2P 업체는 어니스트펀드와 렌딧이 있다.

2 해외주식 비과세펀드
까다로운 조건 없이 원금기준 3천만원까지 해외 펀드에 대한 수익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해외 주식 비과세 펀드’. 관심이 있다면 올해 12월 31일 전에 가입하시라. 10년 동안 여러 번 신규 가입을 하고 해지를 해도 매매 차익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게 올해 가입한 사람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는 한번 가입해서 부분 환매를 하거나 전액 환매를 하면 비과세 한도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 당분간 미국 경제의 호황이 점쳐지고 있으며, 브라질, 아세안 지역 펀드들의 수익률이 지난해까지 좋았기 때문에 전망이 밝은 편이다. 올해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개시,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세계 경제 관련 이슈가 있으나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3 ISA(개인종합자신관리계좌)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 하나의 계좌로 예금, 적금, 펀드를 가입하고, 일부 수익에 대해 세금 감면 혜택을 해주는 비과세 상품으로 통장에 돈을 넣고 개인이 알아서 운용하는 신탁형과 통장에 돈을 넣어두고 원하는 금융기관에 맡겨놓고 수익을 내는 일임형이 있다.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채권, 채권형 펀드, ELS상품 등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싶은 사람에게는 일임형이 효율적이다. 단, 의무 가입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그 안에 목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다. ISA 가입은 2018년 12월 31일 전까지 할 수 있다.

4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원래는 지난해 세제 혜택이 끝났어야 하지만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됐다.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의 회사채권 또는 코넥스 상장주식의 30%를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펀드다. 가입하고 1년을 유지하면 3천만원까지 분리과세 즉, 종합과세에 적용되지 않는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이 상장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장 주식은 개인이 배당받기엔 경쟁률이 높아 어렵지만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하면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게 되어 채권이자 소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가입하면 좋은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