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청소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미뤘던 청소는 일단 눈 앞에 보이는 옷장, 화장대, 책장부터 시작하자. 산뜻하게 새해 맞이를 할 수 있다.

WEB_청소합시다2

실전편
사소하지만 특별한 청소법

양장본으로 구획을 정리한다
책장을 나만의 서점이라고 생각하고 정리하면 분류하기가 쉬울 뿐 아니라 필요한 책을 찾기에도 수월하다. 최근에 산 책은 신간, 자주 보는 책은 스테디셀러, 기타 사진집이나 아트북 등 분류한 대로 구획을 나눈다. 이때 양장본이나 아트북으로 얇은 책을 받치거나 북바인더로 활용한다. 별도 북바인더 없이 온전히 책으로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도 좋다.

책의 줄을 세운다
앞으로도 읽지 않을 책, 이미 읽었고 다시는 읽지 않을 책 등은 중고 서점에 판다. 그리고 남은 책을 분류한다. 필요에 따라 작가별, 출판사별, 장르별 등으로 나눌 수도 있지만 반드시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그러니 책의 키에 맞게 줄을 세워 정리한다. 이렇게 정리해야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키가 작은 책을 꽂았으면 책 머리 부분에 빈틈이 생기는데 그곳에 잘 읽지는 않지만 필요한 책을 수납할 수도 있다.

잡다한 종이는 파일함을 이용한다
낱장으로 돌아다니는 종이나 오래전에 썼던 다이어리 등을 보관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 파일박스다. 시각적으로도 깔끔할 뿐 아니라 양장본이 아닌 책의 경우도 옆으로 쓰러지지 않아 관리하기에도 편리하다. 분야와 용도별로도 분리할 수 있어서 필요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은 자료를 넣을 수 있는 두꺼운 파일함보다는 여러 개를 세분화해서 정리할 수 있는 파일함이 더 실용적이다.

세우기 싫다면 눕힌다
잡지, 사진집, 소설 등 책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책장은 지저분해지기 마련이다. 높낮이가 다양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키 순서대로 줄을 세워도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가로로 눕혀서 정리한다. 잘 보지 않는 책을 바닥에 눕히고, 손이 많이 가는 책일수록 위에 두는 식이다.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키 순서에 맞게 눕히면 책장 공간 확보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

버려야 할지, 둬야 할지 고민될 때
버리기엔 아깝고, 가지고 있기에는 짐만 되는 아이템. 어떤 기준으로 처분해야 할까?

➊ 최근 6개월간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나? 언젠가는 쓸 것 같아서 모셔둔 그 물건은 사실 언제가 되어도 쓰지 않을 확률이 훨씬 높다.
➋ 타인이 추천한 것인가? 아무리 좋은 물건도 나와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
➌ 방치된 덩치 큰 물건인가? 매일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경우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덩치가 큰 물건일수록 사용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팔거나 버리는 게 좋다.
➍ 새 물건을 샀는가? 대부분 집에 있는 물건은 두 개 있어봤자 소용없다. TV, 휴대폰, 컴퓨터 등을 새로 샀다면 오래된 물건을 버리는 게 현명한 일이다.
➎ 일정 기간이 지났나? 유효기간, 유통기간이 지난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봤자 그 물건을 사용할 날은 영영 오지 않는다.
➏ 당장 입을 수 있는 것인가? 특히 옷의 경우 지금 입고 싶지 않다면, 나중에도 쓰레기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➐ 화장품 향이 변했나? 좀처럼 버리지 않는 색조 화장품 특히 립스틱은 향이 바뀌면 변질된 것이므로 과감하게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