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청소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미뤘던 청소는 일단 눈 앞에 보이는 옷장, 화장대, 책장부터 시작하자. 산뜻하게 새해 맞이를 할 수 있다.WEB_청소합시다1-1

이론편
청소를 부르는 마음가짐

조금씩, 천천히, 날마다 한다
날마다 쓸고 닦아야 깨끗해진다는말은‘ 안 먹어야 살이 안 찐다’라는말과 같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는 거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를 지킬 수 없다면 매일 조금씩 하루에 한 군데를 청소한다는 것을 목표로 해보자. 자연스럽게 청소하는 습관이 몸에 밸 수 있게 스스로를 훈련한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내 방을 객관적으로 본다
늘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지저분한 공간에 무뎌졌을 수 있다. 타인이 아닌 당신의 눈으로 공간을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공간 전체가 나오는 사진을 찍어서 출력해서 본다.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 사진 속에 필요 없어 보이는 물건을 체크한다. 표시된 물건만 없어져도 당신의 공간은 이전보다 훨씬 말끔해질 것이다.

테마를 정한다
날 잡고 청소를 한다는 것이 반드시 ‘대청소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청소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고,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청소한다. 예를 들어 ‘곰팡이 제거하는 날’ ‘먼지 제거하는 날’처럼 테마를 정하는 것이다.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는 뻔한 ‘코스형 청소’보다 훨씬 힘도 덜 들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어 성취감이 더 커진다.

결과가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티도 나지 않는 청소를 하다 보면 힘도 빠질 뿐 아니라 청소가 지루해진다. 방에 들어오면 가장 눈에 띄는 곳부터 청소를 시작한다. 빠른 시간 안에 결과가 보이는 곳이라면 더욱 좋다. 욕실 찌든 때, 거울에 뽀얗게 앉은 먼지 등에 먼저 손을 대고 깨끗해지는 걸 눈으로 바로 확인하게 되면 청소가 생각보다 즐거워진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다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 중에 청소를 게을리하거나 쓸데없이 물건을 쌓아놓는 이는 없다. 집에서 찍은 사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높은 ‘좋아요’ 수를 기록하려면 청소하고 정리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미루지 말고, 미니멀리스트들의 비우는 삶부터 흉내 내보자.

값비싼 청소 도구 하나를 산다
피트니스 회원권을 끊어놓고 돈이 아까워서라도 빠짐없이 운동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좀처럼 사지 않던 값나가는 청소 도구, 이를테면 8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다이슨 청소기를 사거나 고가의 로봇 청소기를 산다. 웬만한 사람들은 값비싼 물건을 사용하지 않은 채로 녹슬게 두지는 않는다. 단, 그 효과가 6개월 내외로 길지 않으니 주의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