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멋진 레스토랑, 카페가 가득한 도산공원의 마지막 조각이 드디어 맞춰진 것 같다.

퀸마마마켓 3층에 등장한 서점 파크(Parrk)가 그것. 소장 가치가 있는 책으로 사람들이 자신만의 서가를 구성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된 프로젝트다. 포스트 포에틱스가 해외 서적을, 땡스북스가 국내 서적을 큐레이션한 파크는,  보다 잡화 판매에 열정을 쏟는 것처럼 보이는 요즘 대형서점과 달리 책에 집중한다. 국내 서적과 해외 서적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관련이 있는 책을 나란히 놓아서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마음에 드는 책이 눈에 들어온다. 이따금 고개를 들면 도산공원을 향한 커다란 발코니에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이곳에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도 파크에서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경험 중 하나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 3층 문의 070-4281-3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