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들의 날 선 레이더를 따라가면 가을/겨울 트렌드를 알 수 있다. 패션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 좋은 것을 알아보는 탁월한 본능과 좋은 취향을 지닌 이들이 올가을 탐내는 것들.

 

정재옥 | 제인 마치 대표
매니시한 룩을 즐겨 입지만 올가을엔 장식적인 멋을 낸 것들에 끌린다. 묵직하고 위엄 있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왕이 되어보는 것이다. 컬러 스톤과 크리스털을 장식한 미우미우의 가방이나 휘황찬란한 금박 장식이 위엄을 드러내는 랄프 로렌의 벨벳 코트는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템.

벨벳 소재 코트는 가격미정, 랄프 로렌 컬렉션.

(위에서부터) 크리스털 장식 목걸이는 가격미정, 랄프 로렌 컬렉션(Ralph Lauren Collection). 타일은 윤현상재(Yoon hyun Trading). 비스코스와 스웨이드 소재 셔츠는 가격미정, 페이(Fay). 주얼 장식의 스웨이드 소재 로퍼는 1백28만원,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카펫은 빌라토브(Villatov). 주얼 장식의 자카드 소재 백은 가격미정, 미우미우(Miu Miu). 벨벳 소재 코트는 가격미정, 랄프 로렌 컬렉션.

 

 

 

이보라 | 에스팀 패션 기획팀 디렉터
여자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오버사이즈 재킷과 실키한 롱 슬립 드레스, 반짝이는 스팽글 톱과 데님 팬츠, 리바이스 데님 재킷에는 스틸레토 힐처럼 캐주얼하게 믹스하는 걸 즐긴다. 나의 이런 취향은 올 가을/겨울 주요한 트렌드와 일맥상통하는데, 그래서일까? 갖고 싶은 것들이 넘쳐난다.

주얼 장식의 새틴 소재 스틸레토 하이힐은 1백만원대,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주얼 장식의 새틴 소재 스틸레토 하이힐은 1백만원대,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골드 도금 귀고리는 22만원, 먼데이 에디션(Monday Edition).

골드 도금 귀고리는 22만원, 먼데이 에디션(Monday Edition).

시퀸 소재 슬립 드레스는 가격미정, 프리마돈나 (Fleamadonna).

시퀸 소재 슬립 드레스는 가격미정, 프리마돈나 (Fleamadonna).

울 소재 오버사이즈 재킷은 가격미정, 포츠 1961(Ports 1961). 새틴 소재 슬립 드레스는 1백45만원, DKNY.

울 소재 오버사이즈 재킷은 가격미정, 포츠 1961(Ports 1961). 새틴 소재 슬립 드레스는 1백45만원, DKNY.

 

 

김사라 | 먼데이 에디션 대표
나에게 편안함은 언제나 중요한 화두이다.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은 편안함 속에서 더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버클이 포인트인 뮬은 지난여름부터 쭉 애정하는 것. 올가을에도 여전히 애정 리스트인데, 가을인 만큼 유행하는 소재인 벨벳으로 구입하고 싶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추가한다면 올리버 피플스의 투명 프레임 선글라스를 고르겠다.

스웨이드 소재 버클 장식 뮬은 27만7천원, 에비바(Evviva).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40만원대, 올리버 피플스 바이 룩소티카 코리아(Oliver Peoples by Luxottica Korea). 사이드 테이블은 해이 바이 빌라토브(Hay by Villatov).

스웨이드 소재 버클 장식 뮬은 27만7천원, 에비바(Evviva).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40만원대, 올리버 피플스 바이 룩소티카 코리아(Oliver Peoples by Luxottica Korea). 사이드 테이블은 해이 바이 빌라토브(Hay by Villatov).

 

권자원 | 지익스비션 패션 컨설턴트
개인적인 취향은 모던하고 도시적인 세련미에 사랑스러운 위트를 담는 것이다. 올 가을/겨울에는 버버리, 넘버21 등이 선보인 볼드한 체크 패턴의 울 소재 아우터와 반짝이는 루렉스의 매치가 내 취향을 자극한다. 이렇듯 패턴과 텍스처가 강한 룩을 입을 땐 미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간결한 형태의 가방과 부티를 매치한다. 주얼리 역시 기하학적이지만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것이 좋다.

 

울과 모헤어 소재 코트는 5백20만원, 버버리.

(위에서부터) 소가죽 소재 백은 39만9천원,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 러그는 자라 홈(Zara Home). 실버 소재 목걸이는 64만7천원, 커프스는 69만4천원, 라인 스톤 장식의 실버 소재 반지는 48만6천원, 모두 퀸 앤스 레이스 바이 지익스비션(Queen Anne’s Lace by Gexhibition). 실크 소재 드레스는 4백20만원, 버버리(Burberry). 벨벳 소재 앵클 부츠는 7만9천원, 자라(Zara). 바닥은 키엔호(Kienho). 울과 모헤어 소재 코트는 5백20만원, 버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