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더백은 몸을 가로질러 옆구리에 짧게 매고, 강아지보다 고양이 쪽이 트렌디하며, 최고의 소재는 벨벳이다. 다가오는 가을, 겨울 스타일을 멋지게 완성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액세서리 유행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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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 전성기
펜디가 치장을 목적으로 탈착 가능한 ‘스트랩 유’ 시리즈를 선보인 이래로 스트랩이 중요한 장식품으로 떠올랐다. 꽃 아플리케와 형형색색의 스터드, 자수와 퍼까지 장착해 화려함을 뽐낸다. 버버리, 마르니, 루이 비통, 발렌티노까지 이 유행에 가세했으니 지금은 바야흐로 스트랩에 투자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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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벨벳과 밍크털 소재 토트백은 9백22만원, 펜디(Fendi). 2 벨벳 소재 클러치백은 가격미정, 랄프 로렌(Ralph Lauren). 3 크리스털 버클 장식의 벨벳 소재 백은 가격미정, 미우미우(Miu Miu).

고혹 벨벳
올 시즌 단 한 가지 유행 아이템을 꼽으라면 그건 바로 벨벳이다. 의상은 물론이거니와 슈즈와 백까지 벨벳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실용적인 면에서 보자면 슈즈보다는 가방이 낫다. 크리스털 장식으로 기품에 호사스러움을 더하면 더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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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신기
여성성이 부활했지만 맹렬히 유행한 ‘너드스러움’은 여전히 패션 신에 존재한다. 어떻게? 바로 하이힐에 양말을 신는 것이다. 앵클 스트랩이나 오픈토 슈즈 등 양말과 어울리지 않는 슈즈에 투박한 니트나, 촌스럽게 반짝이는 루렉스 소재의 양말을 신는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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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장식
지금까지는 머리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멋이었지만 이젠 핀을 꽂는다면 여러 개 꽂길 권한다. 알렉산더 맥퀸과 로다테처럼 말이다. 올림머리를 하여 뒤쪽으로 꽃, 진주, 크리스털, 리본 등을 서너 개 꽂고 비슷한 스타일의 귀고리를 하면 완벽하다.

1 스웨이드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2백15만원, 구찌(Gucci). 2 새틴 소재 펌프스 슈즈는 가격미정, 미우미우. 3 진주 장식 소가죽 소재 슈즈는 가격미정 샤넬(Chanel).

1 스웨이드 소재 앵클 스트랩 슈즈는 2백15만원, 구찌(Gucci). 2 새틴 소재 펌프스 슈즈는 가격미정, 미우미우. 3 진주 장식 소가죽 소재 슈즈는 가격미정 샤넬(Chanel).

진주 구두를 신은 소녀 
올가을에도 모던과 클래식을 오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진주가 반지와 귀고리, 의상 등에 두루두루 사용되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곳은 따로 있다. 검은색의 다양한 소재 위에 알알이 진주가 박힌 슈즈는 여성미의 극치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