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들뜬 각질은 화장품의 흡수를 막고 피부톤을 칙칙하게 한다. 그래서 20인의 뷰티 전문가에게 물었다. 보다 매끈한 얼굴과 보디 피부, 두피를 만드는 각질 제거제와 그 노하우.

 

1 피토메르의 고마쥐 꼬르 토니피앙. 450ml 15만6천원
다른 부위보다 하체, 특히 종아리 부근의 피부가 유독 건조해서 평소 몸의 각질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다.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피토메르의 고마쥐 꼬르 토니피앙으로, 식물성 오일 베이스에 피부의 노폐물,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마린 솔트 성분과 혈액 순환을 돕는 올리고머 성분이 함유돼 보다 부드럽게 보디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한 닭살 피부가 매끈하게 완화되어 즐겨 사용한다. 각질 제거는 보통 주 1회 정도 하는데, 제품을 젖은 피부에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잘 쓰지 않는 보습 오일을 각질 제거제와 섞어서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피부에 자극도 훨씬 덜하고 살결이 한결 보드라워지는 효과가 있다. – 정유진(<얼루어> 뷰티 에디터)

2 닥터지의 브라이트닝 필링 젤. 120g 1만9천원
피부가 쉽게 붉어지는 편이라 피부의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젤 타입 각질 제거제를 선호한다. 특히 이 제품은 셀룰로오스 젤 제형이 피부에 보드랍게 발리면서도 묵은 각질을 깨끗하게 제거해 약 3년째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비타민  C, E 성분이 함유돼 사용 후 안색이 한층 맑아지는 것도 장점이다. 일주일에 1~2회, 세안 후 얼굴 각질을 제거하고 크림 타입의 수면 팩을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 보디 피부는 일리의 프레쉬 모이스춰 스크럽 워시 같은 스크럽 워시 제품을 사용한다. – 하윤진(<코스모폴리탄> 뷰티 에디터)

3 숨37˚의 어메이징 필링 스무더. 120ml 5만원
피부가 워낙 예민해서 각질 제거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부드럽게 닦아내는 리퀴드 타입의 필링 제품을 사용해 각질을 제거한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와인 추출물과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발효 추출물이 함유된 리퀴드 제형의 어메이징 필링 스무더는 평소 가장 애용하는 제품. 세안 후 제품을 화장솜에 덜어서 각질을 부드럽게 문지르듯 닦아낸 다음, 토너로 남은 각질을 정돈하면 피부결이 한결 매끄러워진다. 각질 제거 후에는 점성이 있는 워터 에센스와 보습 에센스를 바르고, 오일 밤으로 피부에 보습막을 씌운 다음, 보습 로션을 한 번 더 발라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한다. – 주선영(모델)

4 르네 휘테르의 콤플렉스 5. 50ml 5만4천원
두피 각질을 제거하고, 샴푸와 헤어팩의 영양 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주 1~2회 두피 스케일링 제품을 사용한다. 꾸준히 사용하는 제품은 콤플렉스 5로 오렌지와 라벤더 오일이 두피 각질을 완화하고 모근을 강화한다. 사용 방법은 마른 두피에 바른 후, 손끝을 이용해 두피를 가볍게 문지르며 마사지한 뒤 약 10분간 방치한 다음,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이다. 얼굴 각질 관리를 위해서는 매일 세안 후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하고, 코 부분의 블랙헤드 제거를 위해서는 일주일에 두 번 필링 세럼을 사용한다. – 천나리(<엘르> 뷰티 에디터)

5 이니스프리의 씨솔트 퍼펙트 클렌저. 130ml 1만원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클렌저를 매일 사용해 피부결을 관리한다. 씨솔트 퍼펙트 클렌저는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바다 소금을 40% 함유해 마치 스크럽제를 사용한 것처럼 피부결을 보드랍게 가꿔준다. 들뜬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면서도 피부 땅김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얼굴을 마사지하며 클렌징과 각질 제거를 끝낸 후에는, 보습 크림을 발라 피부를 부드럽게 다독인다. 일주일에 두세 번 시트 타입의 보습 마스크 팩을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 이아영(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1 록시땅의 리페어 수딩 스칼프 오일. 50ml 4만8천원
주 2~3회 두피 전용 오일로 두피를 관리한다. 각종 미세먼지와 헤어 제품으로 인해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각질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모발 관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샴푸 전 일랑일랑과 라벤더, 제라늄 오일 성분이 두피를 건강하게 가꾸고, 호호바 오일이 두피를 촉촉하게 하는 스칼프 오일을 두피에 직접 바른 다음 약 2분간 그대로 둔다. 그 후 1분간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해 두피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샴푸로 머리를 깨끗이 감는다. 매일 워터 타입 에센스로 피부결을 정돈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바이오더마의 세비엄 나이트 홈 필링 세럼을 바르고 자며 얼굴의 들뜬 각질을 잠재운다. – 손대식(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2 바이오더마의 아토덤 인텐시브. 200ml 3만5천원
피부가 무척 건조하고 예민한 편이라 각질 제거를 위해 따로 홈 케어 제품을 사용하지는 않고, 한 달에 한 번 피부과에서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시술을 받는다.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각질을 제거하는 것보다는 들뜬 각질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에 중점을 둔다. 들뜬 각질을 촉촉하게 다독이기 위해 즐겨 사용하는 제품은 바이오더마의 아토덤 인텐시브. 극건성 피부에 사용해도 자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거칠고 건조해서 가렵기까지 한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키며, 피부 장벽을 강화해줘 사계절 내내 수시로 애용하고 있다. – 김윤지(후즈후 피부과 원장)

3 눅스의 페탈로즈 젤 스크럽. 75ml 2만3천원
피부 진정, 각질 완화 효과가 뛰어난 다마스크 장미 꽃잎  워터와 천연 스크럽 성분인 리치 씨앗, 호두 껍질 파우더를 함유한 젤 타입의 저자극 각질 제거제를 일주일에 1회 정도 사용한다. 특히 이 제품은 젤 제형에 함유된 미세한 알갱이가 묵은 각질을 자극 없이 부드럽게 제거하고, 사용 후 피부톤이 한층 맑아져 자주 애용한다. 보통 폼 클렌저와 섞어서 사용하지만, 피부톤이 유난히 칙칙하거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스크럽 젤을 폼 클렌저에 섞어서 쓰는 이유는 사용이 간편해 관리 시간이 절약되고 피부에 자극도 훨씬 덜하기 때문이다. – 공혜련(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4 사봉의 바디스크럽 델리케이트 자스민. 300g 30.49달러
미네랄이 풍부한 사해 소금과 마카다미아, 아몬드, 호호바 오일, 비타민 E 성분 등이 함유된 사봉의 바디스크럽은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반드시 사 오는 제품이다. 각종 오일 성분 덕에 사용 후에도 피부에 촉촉함이 남고, 부드러운 사해 소금 알갱이가 피부의 묵은 각질을 보드랍게 제거하며, 무엇보다 천연 향이 온종일 몸에 은은하게 남아 즐겨 사용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샤워할 때 몸 전체에 바르고 마사지하면, 마치 오일 마사지를 받은 듯 피부결이 한결 보들보들해진다. 샤워 타월을 이용해 등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등 여드름이 완화되는 효과도 있다. – 김은진(<슈어> 뷰티 에디터)

5 프리메라의 페이셜 마일드 필링. 150ml 3만원대
피부가 민감한 겨울철에는 각질 제거 횟수를 최소로 줄이며,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여름철로 갈수록 각질 제거 횟수를 늘린다. 건조한 겨울철과 환절기에는 꼭 필요한 각질을 피부에 적당량 남겨둬야 한층 더 건강한 피부결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질 제거를 할 때는 최대한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 제품은 자극이 적으면서도 투명한 젤 제형 안에 형성된 흡착 시스템이 피부의 각질과 노폐물을 동시에 제거해 자주 애용한다. 특히 각질이 유난히 들떴을 때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딥 클렌징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몸의 각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습 밤과 보디 오일을 겹겹이 발라 하얗게 들뜬 보디 피부를 다독이는 편이다. – 조애경(WE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