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런던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말리본 지역에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1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실내. 2 린 해리스의 조향실. 3 퍼퓨머 H의 외관. 4 영국의 전원과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에디션. 각각 100ml 195파운드.

지난가을, 런던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말리본 지역에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영국 유일의 마스터 조향사이자 밀러 해리스의 수장 린 해리스의 단독 퍼퓸 부티크인 퍼퓨머 H가 그 주인공이다. 회색의 벽과 벨벳 소파, 티크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이 멋스러운 이곳은 세상과의 타협 없이 가장 아름다운 향을 창조하고 싶다는 조향사로서의 순수한 열망이 실현된 공간이다. 부티크 지하에는 린 해리스의 단독 조향실이 자리하고 있다. 그녀는 영국의 전원과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시트러스와 플로럴, 우디, 그린, 오리엔탈 향조의 5가지 향수를 창조했는데, 천연향료만 사용해 향이 섬세하고 부드럽다. 린 해리스와 함께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감각적인 향만큼이나 향수병 역시 특별하다. 시약병을 연상시키는 주얼 컬러의 향수병은 런던 출신의 유리 공예가 마이클 러가 수공예로 만든 작품이다. 미리 주문하면 향수병에 금색 이니셜을 새겨준다. 니치 향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보다 매력적인 공간은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