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LETE, 나탈리 레테>전에서는 드로잉, 페인팅, 도자기, 니트와 봉제인형, 일러스트레이션과 카펫,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심을 위한 판타지가 펼쳐진다.

01나탈리레테프로필DELPHINE CHANET사본

바랜 듯한 색감, 낡은 듯한 질감. 그 때문인지 나탈리 레테의 작품을 보면 어쩐지 그리운 마음이 든다. 중국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이 가진 문화의 다양성을 아낌없이 휘저어 작품에 넣는다. 조각보처럼 이어 붙인 작품은 아시아적 요소에 동유럽의 민속 요소를 혼합했다고 하고, 독일과 프랑스의 문화는 장난감, 새, 꽃, 파리, 하트 등 유머러스한 재료로 다시 태어난다. 모두의 어린 시절이 그렇게 해맑고 밝기만 한 건 아니다. 이미 학교로, 학원으로 떠밀렸던 우리니까. 그녀는 마치 우리가 갖고 싶어 했던 어린 시절의 한때를 증명하는 듯하다. <Lovely LETE, 나탈리 레테>전에서는 드로잉, 페인팅, 도자기, 니트와 봉제인형, 일러스트레이션과 카펫,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심을 위한 판타지가 펼쳐진다. 이제 어른이 된 우리가 다시 만난 세계. 3월 중 내한해서 페인팅을 시연할 예정이다. 3월 4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아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