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마이드는 피부 지질층을 구성하는 성분 중의 하나다. 엄밀히 말하자면 보습 성분은 아니다. 그러나 세라마이드가 보습을 위해 중요한 이유는 피부 지질층이 손상되면 제아무리 좋은 수분 크림을 발라도 아무 소용없기 때문이다. 지질층을 튼튼하게 하는 세라마이드가 충분해야 체내 수분 증발을 억제함과 동시에 수분과 결합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피부는 건조함 없이 오랫동안 촉촉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 피부나 만성적인 민감성 피부는 피부 지질이 쉽게 약화되기 때문에 세라마이드 성분의 보충이 필수다. 레이저 등 잦은 피부 시술로 예민해진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이유로 염증 개선 효과를 앞세우는 더모코스메틱 화장품의 보습제에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거의 대부분 함유돼 있다. 세라마이드 화장품의 효능이 주목받으면서 최근에는 세라마이드 성분을 전면에 내세운 화장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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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아래로)

피지오겔의 데일리 모이스처 테라피 페이셜 크림. 75ml 3만원대.
“아침저녁으로 매일 사용하는 크림이다. 촬영이 있는 날은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데 그럴 때마다 피지오겔 크림을 꺼내 덧바른다. 안으로는 수분 손실을 막아주고 밖으로는 유해 성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부가 즉각적으로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 배윤영(모델)

일리의 세라마이드 아토 크림. 200ml 2만8천원대.
“극도로 예민하거나 염증이 쉽게 생기는 피부를 위한 세라마이드 크림이다. 이 제품의 강점은 특허 받은 연꽃쌈 발효 콩 성분을 함유해 피부 염증인자를 억제한다는 점이다.” – 강정임(차움 에버셀스킨케어 센터 교수)

엘리자베스 아덴의 세라마이드 캡슐 세럼. 90개 11만원.
“휴대가 간편한 캡슐 타입이라 피부가 건조할 때 수시로 바르기 좋다. 캡슐 한 개당 양은 적은 편이지만 피부에 즉각적으로 보습을 공급한다. 특히 파운데이션과 섞어 바르면 메이크업 밀착력을 높이고 피부에 은은한 윤기를 부여할 수 있다.” – 송윤정(메이크업 아티스트)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크림. 70ml 6만3천원.
“피부 천연 장벽인 세라마이드 성분을 미세한 입자로 캡슐화한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 남다르다. 파라벤과 미네랄 오일, 벤질알코올 등 피부 유해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자극이 적은 것도 마음에 든다.” – 애리(포레스타 압구정점 메이크업 부원장)

비디비치의 퍼펙트 피팅 포 페이스. 50ml 7만2천원.
“겨울에 피부가 건조하다고 이것저것 바르기보다 스킨케어 단계를 간소화하는 편이다. 요즘 매일 사용하는 제품은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크림이다. 시간이 지나도 속땅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수분감이 오래 유지된다.” – 강승현(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