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동구호단체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김성령은 지난 12년여 동안 후원해온 아동이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드라마 <여왕의 꽃>이 끝나자, 그녀는 베트남행 티켓부터 끊었다. 10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1 숲 속에 위치한 바오린 커뮨 학교에서 운동회를 준비하는 김성령의 모습. 2 10년 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성당에서 김성령과 띠똠은 재회했다. 3 띠똠이 김성령에게 보내준 어린 시절 사진. 플랜코리아를 통해 해외아동결연을 맺으면 성장사진과 편지로 후원아동과 교류할 수 있다. 4 이날 띠똠과 김성령은 두 손을 마주 잡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 숲 속에 위치한 바오린 커뮨 학교에서 운동회를 준비하는 김성령의 모습. 2 10년 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성당에서 김성령과 띠똠은 재회했다. 3 띠똠이 김성령에게 보내준 어린 시절 사진. 플랜코리아를 통해 해외아동결연을 맺으면 성장사진과 편지로 후원아동과 교류할 수 있다. 4 이날 띠똠과 김성령은 두 손을 마주 잡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쌀쌀한 서울의 날씨와는 다르게 베트남 하노이의 하늘은 온화했다. 좁은 폭으로 나란히 줄 선 오래된 건물과 오토바이가 점령한 무질서한 도로에서 복작복작한 도시의 기운이 전해졌다. “2005년 둘째 찬영이 를 낳았을 때라, 딱 10년 만에 여기 온 거예요. 그새 많이 발전했는걸요. 베트남이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요.” 혼잡한 도로 속 멈춘 차 안에서 배우 김성령이 말했다. 뻔뻔했지만 대중의 연민을 불러일으킨 <추격자>의 ‘서지수’, 도도한 카리스마를 뿜은 <야왕>의 ‘백도경‘, 허당기 있는 재벌가 사모님인 <상속자들>의 ‘한기애’, 욕망을 찾아 내달리던 <여왕의 꽃>의 ‘레나정’까지.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라는 꼬리표에서 이제는 대체할 수 없는 여배우라 불리며 정신없이 달려오는 동안 보여준 그녀와는 또 다른 밝은 목소리였다.

후원의 결실, 10년의 약속
김성령은 지난 2003년부터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매달 정기적인 후원결연을 맺은 아동이 여러 명. 그녀가 처음으로 결연을 맺은 베트남의 수양딸 띠똠이 열아홉 살이 되어 자립한 1년 후, 결혼과 출산 소식을 알려왔다. 건강하게 자라 새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김성령은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10년 후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왔다. 그녀 곁에는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는 두 친구, 리사코 주얼리의 대표 리사킴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은 원장이 함께했다.

하노이에서 자동차를 타고 네 시간 반 동안 부지런히 달렸다. 도착한 마을 어귀에는 띠똠을 비롯해 그녀의 가족과 이웃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는 순간, 이미 눈물로 얼룩져 있던 김성령과 띠똠은 10년 전 헤어진 그 자리에서 서로를 꼭 껴안았다. 곁에 있던 모두의 눈가가 붉어졌다. 함께 골목골목을 돌아 띠똠의 집으로 들어섰다.“ 예전 그 집에서 산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집이 싹 변했어요. 그땐 집이 비바람을 막아주는 정도였거든요. 마당에서 벽돌 위에 불을 피워 밥을 짓고, 낡은 웅덩이의 고인 물을 마셔서 위생적이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고요. 여기 10년 전, 플랜이 세워준 우물이 있잖아요. 어머, 이젠 부엌도 생겼네요!” 환한 얼굴의 재회만큼이나 동네는 이미 잔치 분위기였다. 동네 꼬마들과 마당의 닭도 한껏 달아올라 보였다. 띠똠은 자신의 남편과 아이를 소개해주면서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남편은 어떤 사람인지, 아기 키우는 것은 힘들지 않은지에 대해 한참 동안 정신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에서 가져간 선물 보따리도 풀었다. 산모와 아기를 위한 영양제, 홍삼, 포대기, 기저귀, 장난감, 화장품 등등. 무엇이 필요할지 몰라서 며칠간 고민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띠똠은 김성령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함께 부엌으로 향했다. 어두컴컴한 부엌 한켠에는 오래된 자전거 한 대가 있었다. “그때 선물로 주신 자전거예요. 덕분에 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닐 수 있었어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띠똠의 목소리에는 수줍음과 뿌듯함이 묻어났다. 당시 띠똠의 부모님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사이공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했고, 할머니와 띠똠이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있었다. 매달 3만원의 정기 후원금은 그녀에게 학비와 생활비가 되어 학업을 마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띠똠은 김성령을 만나면 따뜻한 밥을 대접해주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서둘러 요리를 시작했다. 정성이 듬뿍 담긴 베트남의 가정식이었다. “10년 전 나를 기억할 수 있을까 하고 괜히 걱정했어요. 나를 잊지 않고 연락해준 것도 고마웠지만요.” 김성령의 눈가가 다시금 촉촉해졌다.

띠똠이 살고 있는 남하 지역은 플랜코리아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사업을 진행한 뒤, 현재는 철수한 동네다. 그동안 6개의 보건소를 건립되었고, 3300명의 어린이와 어머니에게 영양식을 공급했다. 3400개의 저수공간과 2500개의 화장실이 추가됐다. 보수가 시급한 1390세대의 집이 수리되었다. 학교에는 교사와 교육 시설, 교구를 지원했고, 농업의 효율을 높이는 14개의 펌핑스테이션을 세웠으며, 8km의 용수로가 만들어졌다. 이 모두가 플랜코리아에 모인 후원금으로 완성되었다. “처음 띠똠을 후원하면서 내 나라 아이들을 놔두고 해외 아동부터 챙겨도 되는지 걱정이 앞섰어요. 해외 결연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저와 같은 고민을 할지 몰라요. 또 후원금이 과연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될지 궁금해하죠. 수많은 후원자의 대표로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해요. 10년 동안의 변화를 눈앞에서 지켜보니, 내 작은 도움이 인생의 씨앗이 되어 자라는 것만큼 큰 보람이 어디 있겠어요. 후원금은 절대 헛되게 쓰이지 않아요. 이를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 온 마음을 다해 고생하고 있죠.” 김성령과 띠똠은 10년 전에 기도를 드린 성당으로 가서 기도를 올리고는,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별의 장면은 어딘지 아름답고 뭉클했다.

 

1 김성령과 플랜코리아를 반겨준 띠똠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 2 어린 띠똠에게 김성령이 선물했던 자전거. 3 띠똠의 아기를 능숙하게 돌보는 김성령. 4,5 모두가 즐거웠던 팔찌 만들기 시간. 6,8 순수한 아이들의 눈빛과 산속 학교의 전경. 고립된 위치때문에 베트남 정부의 관심에서 소외되었다. 7 연애결혼을 한 띠똠은 이 주변에선 연애결혼이 흔치 않은 일이라 설명했다.

1 김성령과 플랜코리아를 반겨준 띠똠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 2 어린 띠똠에게 김성령이 선물했던 자전거. 3 띠똠의 아기를 능숙하게 돌보는 김성령. 4,5 모두가 즐거웠던 팔찌 만들기 시간. 6,8 순수한 아이들의 눈빛과 산속 학교의 전경. 고립된 위치때문에 베트남 정부의 관심에서 소외되었다. 7 연애결혼을 한 띠똠은 이 주변에선 연애결혼이 흔치 않은 일이라 설명했다. 

 

 

산속의 작은 학교

 

이튿날, 하노이에서 120km 떨어진 마을 타이응옌으로 향하는 길에는 뽀얀 먼지가 날렸다. 작은 봉고차는 파도를 가르는 통통배처럼 튕기듯 앞으로 달렸다. 길은 점점 더 좁아졌고, 바퀴의 양옆으로 매캐한 흙먼지와 돌멩이가 튀겼다. 차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산길에서 낯선 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커다란 눈망울이 우리를 맞이했다. 그들을 따라 비탈길을 걸어 올라갔다. 일행 중 한 명이 넘어져 손을 다칠 정도로 쉽지 않은 급경사였지만, 아이들은 익숙한 듯 슬리퍼를 신고 달렸다. 헉헉거리며 산을 오르자, 잠시 후 꼭대기에 시원한 공터가 펼쳐졌다.

도착한 타이응옌 주의 바오린 커뮨 학교는 딘 호아 시내 중심가에서도 10km 떨어진 작은 분교다. 너무 멀어서 본교까지 가지 못하는 68명의 학생은 이 분교조차 매일 약 7km씩 걸어서 통학하고 있었다. 낡은 벽돌 건물은 1990년대 초에 지었다는 사실이 의심스러울 만큼 허름했다. 일자로 붙어 있는 낡은 책상과 의자, 구멍이 숭숭 뚫린 천장은 마치 시계가 멈춘 것처럼 빛바래 있었다. 오래된 야자수와 짚, 대나무로 만든 임시 교실의 상황은 더 열악했다. 교실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조명과 선풍기가 있을 리 만무했고, 제대로된 화장실이 없었다. 그나마 벽돌 건물은 23명이 사용하는 교실이었고, 그보다 어린 친구들은 야자수로 만든 임시교실에서 수업을 듣는다고 했다. 학생들은 본교에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이곳, 반 푸와 쿠오이 차오 마을은 다른 마을에 비해 험난한 지형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베트남 지역 정부의 지원과 관심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설명이었다. 게다가 소수민족인 주민의 대부분은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는데, 전체 가구의 약 40%가 연간 3~4개월간 식량 부족과 영양 부족의 위험에 놓여 있었다.

“우리가 오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어요. 아이들의 상황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결연과 후원을 요청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 테니까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신나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놀이 수업을 준비했어요.” 김성령과 리사킴, 이경은 원장은 서울에서부터 들고온 커다란 가방을 꺼냈다. 가방 속에서 색색깔의 구슬이 나오자 낯설어하던 아이들은 눈빛을 반짝였다. 이들이 준비한 수업은 팔찌 만들기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알록달록한 구슬을 꿰었다. 금은보화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꿰어 완성한 팔찌를 손목에 걸며 즐거워했고, 이내 엄마에게 선물한다며 곱게 주머니에 넣었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였다. 곧 이어 배우 김성령이 준비한 운동회가 시작됐다. 포대자루 안에 몸을 넣고 점프하는 이어달리기, 풍선 터트리기, 줄다리기까지! 아이들과 몸을 부대끼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 해맑은 웃음꽃이 피었다. 함께한 주민들은 수줍게 웃으며 우리에게 커다란 나뭇잎 부채를 전해주었다. 햇볕이 따가우니 이걸로 얼굴을 가리라고 했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태양이 이글거리는 공터에 커다란 나뭇잎을 세워 그늘을 만들었을 때, 그 나뭇잎 부채가 야자수 잎을 일일이 손으로 오려서 만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이 통한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새삼 가슴이 따스해졌다. 깔깔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모두에게 행복을 전염시켰다. 웃음에 웃음이 더해진 즐거운 시간이었다. 교실에서의 인사를 끝으로 비 오는 날의 통학을 위해 플랜코리아가 준비한 우산과 장화를 선물했다. 두 손으로 우비와 장화를 꼭 붙든 손길을 보니 전하는 이의 기쁨도 가득 차올랐다. 현재 플랜코리아는 베트남의 반 푸, 쿠오이 차오 마을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후원사업 ‘드림 빌리지’를 계획 중이다. 교실 수를 늘리는 신축을 돕기 위해서다. 화장실과 급수 시설을 만들고 책걸상을 교체할 예정이라 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1,5,6 비가 오면 위험해지는 산길 때문에 통학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장화와 우비를 선물했다. 2,4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천진난만하게 웃을 수 있었던 운동회. 3 학교는 현재 교실 수가 부족하고, 임시로 만든 야자수 교실은 매우 상황이 열악하다. 플랜코리아는 ‘드림 빌리지’ 모금을 통해 학교를 후원할 예정이다. 7 작별 인사를 나누는 김성령과 띠똠. 

1,5,6 비가 오면 위험해지는 산길 때문에 통학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장화와 우비를 선물했다. 2,4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천진난만하게 웃을 수 있었던 운동회. 3 학교는 현재 교실 수가 부족하고, 임시로 만든 야자수 교실은 매우 상황이 열악하다. 플랜코리아는 ‘드림 빌리지’ 모금을 통해 학교를 후원할 예정이다. 7 작별 인사를 나누는 김성령과 띠똠. 

 

 

아이들에게 교육의 권리를

 

“빈곤과 사회적 악습, 편견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아동들의 상황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요”. 플랜코리아의 홍보를 담당하는 김혜현 과장이 말했다. 유네스코에서 201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전 세계 문맹은 억86200만 명이고, 이 가운데 약 2/3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이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초등학령 아동 수는 6700만 명이나 된다.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찾자면, 일단 배움의 터전인 교실 수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여러 개발도상국이 초등학교 교육을 의무화했지만, 학교 시설 확충은 취학 아동 증가 속도에 따라 가지를 못한다.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한 교실, 안전하지 않은 천막 교실, 3부제 수업으로 버텨보지만 학교 시설 확충 없이는 교육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또 학교에 가도 선생님이 없다. 특히 빈곤지역으로 갈수록 교사의 보수가 적어서 다른 활동으로 생계를 꾸려야 할뿐더러 제대로 된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 부족해 실력도, 자신감도 갖추지 못한 이들이 많다고 한다. 식비가 오르고 일자리가 불안해지면 아이들부터 학교 밖으로 내몰린다. 교육비가 무상이라도 교복과 학용품 구입에 드는 돈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아동 가사노동자는 1000만 명이 넘는다. 분쟁 지역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빈 자리를 위해 생계를 책임지며 산다 . 아직도 18살이 되지 않은 여아의 조혼은 하루 평균 3만9000명에 이른다. 입이 벌어질 만한 수치다. 개발도상국 78개국에서는 중등 교육을 받지 않은 여아의 63%가 조혼하고, 심지어 이 가운데 12%는 15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이다. 한참 공부하고 꿈을 키워야 할 시기에 성폭력과 이른 출산으로 극한의 삶으로 내던져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대물림되어 반복된다.

“교육은 아동의 기본 권리다. 모든 사람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교육을 인권으로 규정한 지 6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유네스코는 개발도상국의 모든 아이가 읽고 쓰는 것을 익히고 학교를 졸업한다면 전 세계에서 1억7000만 명의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교육은 빈곤의 굴레를 끊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교육이야말로 전 세계 아이들이 똑같은 인생의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지대인 것이다. 작은 관심이 모이면 이 지지대가 더 튼튼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갑자기 시험을 치르는 날, 학교 가기 싫어한 내 어린 날의 아침이 생각났다. 무거운 눈꺼풀을 올리지 못해 아침 자습시간은 없어져야 한다며 투덜거린 날도 기억난다. 다시금 그 소중한 추억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는 걸 아는 지금,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 참 다행이다.

 

희망을 나누는 선택, 플랜 인터내셔널은?
1937년 스페인 내전 당시 설립된 세계 최대의 국제아동후원단체이다. 한국전쟁 직후, ‘포스터 페어런츠 플랜(Foster Parents Plan)’을 한글로 번역한 ‘양친회(養親會)’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전 세계 후원국에서 전달된 후원금으 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 고생하던 2만5000여 명의 한국 어린이들에게 매년 후원을 진행했다. 이후 한국이 경제성장을 통해 스스로 자립함에 따라 1979년 한국에서 철수했으며, 17년이 지난 1996년 한국의 OECD 가입을 계기로 후원국이 되어 오래전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21개국의 후원국에서 개발도상국의 150만 명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으며, 플랜의 활동을 통해 900만 명 이상의 지역주민이 혜택을 받고 있다. 플랜코리아는 플랜 인터내셔널의 한국 지부다. 아동에게 매달 3만원을 정기 후원하는 해외아동결연과 학교를 설립하는 ‘드림 빌리지’에 후원하고 싶다면, 플랜코리아 홈페이지를 클릭하길 바란다. 문의 www.plan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