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피처 에디터 허윤선이 조언하는 라이프 스타일 Q&A.

난감한 건 사실이죠. 열심히 일했건만 월급은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에도 버거우니 말이에요. 하지만 지금까지 번 돈을 모두 더해보면, 또 그렇게 적은 돈을 번 것만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얼마를 버느냐도 문제지만, 얼마를 쓰느냐가 더 문제랍니다. 한 달에 1천만원을 번들, 9백50만원을 써버리면 모이는 돈은 없잖아요. 아껴 써야죠.

꼭 해야 되는 지출과 줄줄 새는 낭비를 구분하세요. 돈 모아야 한다고 책도 안 사고, 공연도 안 보고, 여행도 안 가면 너무 팍팍하지 않아요? 문화생활비보다는 외식비나 택시비, 품위 유지비라고 이름 붙은 사소한 지출을 관리하는 것으로 시작하세요.

잠깐의 기분전환을 위한 잡동사니 지출을 가장 먼저 막아야 해요. 색색의 볼펜이나 예쁜 귀고리, 장식품 같은 것들 말이에요. 이런 지출을 줄이고, 이제 더 이상 내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물건은 온라인 장터나 벼룩시장을 통해 다시 현금으로 바꾸세요. 그렇게 땡그랑 한 푼, 땡그랑 두 푼 모으다 보면 언젠가 부자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