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베이글녀 마릴린 먼로의 섹시한 스타일 따라잡기.

이번 시즌 마릴린 먼로가 다시 부활했다. 1952년 <라이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잠을 잘 때 무엇을 입냐는 질문에 “샤넬 넘버 5”라는 명언을 남겼던 그녀가 5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샤넬 넘버 5의 모델이 된 것. 마릴린 먼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녀의 스타일도 같이 떠오르고 있다. 영화 <7년만의 외출>에서 입었던 홀터넥 드레스, 조 다마지오가 사랑을 약속하면 건낸 진주 목걸이 등 그녀는 샤넬 넘버 5만큼이나 많은 패션 스타일도 유행시켰다. 늘 노출이 심한 섹시한 스타일만 입을 것 같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녀의 룩은 굉장히 심플하다. 스트라이프 원피스, 화이트 셔츠와 시가렛 팬츠처럼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겨 입었다. 여기에 폭 좁은 미디스커트나 러플, 주름 장식의 톱으로 섹시한 느낌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그녀의 룩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을 볼 것을 추천한다. 마릴린 먼로로 분한 미셸 윌리암스가 생전의 그녀가 입었던 룩을 다양하게 재현했기 때문이다.

스타일 응용하기

스트라이프 룩
마를린 먼로가 가장 즐겨 입던 아이템 중 하나가 스트라이프 원피스다. 줄무늬의 간격이 좁고, 몸에 딱 달라 붙는 저지 소재의 원피스는 몸매의 굴곡을 강조해 섹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웻지힐 샌들이나 스니커즈를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덧붙이는 것이 포인트.

베이식 캐주얼 룩
디자이너 진태옥은 “마릴린 먼로가 셔츠의 단추를 푸르고, 셔츠 끝을 묶은 채 시가렛 팬츠를 입은 모습은 정말 섹시했었다”라고 그녀를 회상했는데, 이 룩은 그대로 지금 입어도 좋을 것 같다. 잘 재단된 화이트 셔츠에 발목을 드러내는 크롭트 팬츠로 연출한 베이식한 캐주얼 룩에 앞코가 뾰족한 슈즈로 섹시함을 더해주면 된다.

화려한 파티 룩
마릴린 먼로는 특별한 파티나 행사에선 무릎 길이의 칵테일 드레스를 즐겨 입었다. 몸에 딱 달라 붙는 드레스에 두꺼운 리본 벨트나 허리 주름 장식으로 가는 허리를 강조해 더욱 날씬해 보이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목걸이와 뱅글을 더하면 마릴린 먼로 풍의 파티 룩을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