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가 멋진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 봤다. 얼루어링 라이프에 관한 11가지 질문과 답.

계한희(KYE 대표)

당신이 하는 일
패션 브랜드 KYE를 이끌고 있다. 런던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 패션위크와 뉴욕 패션위크에 참여하고 있다.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꾸준히 하는 편인데 얼마 전에는 하겐다즈 ‘망고 & 라즈베리’ 신제품 출시에 맞춰 하겐다즈와 협업을 했다. 클래식한 디저트 이미지인 하겐다즈가 KYE의 젊은 느낌을 원했기 때문인데, 디저트 브랜드와는 처음 하는 작업이어서 흥미로웠다.

당신을 우연히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장소
이태원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태원, 한남동 등지의 레스토랑이나 바를 주로 찾는다. 단골집이 많지는 않지만 꼭 한 군데를 꼽자면 한남동의 바바라 키친!

가방 속에 늘 가지고 다니는 것
가방 안에 클러치를 꼭 넣고 다닌다. 잠깐 다녀올 때는 클러치만 갖고 나가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최근에는 촉촉한 느낌이 좋아 ‘입생로랑 틴트’로 알려진 베르니 아 레브르 레블을 애용하고 있다. 두통약과 안약도 항상 갖고 다닌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아픈 사람 같아 보일까?

가장 최근에 구입한 것
요가복. 한 가지 운동을 꾸준히 하기보다는 PT 받는 것을 제외하고, 그때그때 운동을 바꿔가면서 하는 편이다. 마이크로 스튜디오, 자이브, 발레에 이어 요가를 시작하고자 샀다. 아디다스, 나이키 등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옷을 원래 좋아해서 일상에서도 다른 옷들과 섞어 입는 편이다.

첫 번째 위시리스트
TV. TV 없이 산지 정말 오래됐다. 시간을 너무 빼앗길 것 같은 느낌에 망설이고 있지만 항상 원하고 있다. <무한도전>과 미드를 모두 볼 수 있는 IPTV로!

<얼루어>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것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 자신에게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을 할 때도, 사람들을 대할 때도 항상 자신감을 가지길!

우울할 때 하는 일.
잠을 자는 게 최고다. 평소 수면 시간은 6, 7 시간 정도인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는 어마어마하게 잔다.

관심 있는 사람.
워낙 친하기도 한 아티스트 박민하. 가장 흥미로운 작업을 하는 파인 아티스트 중 하나로, 지난 번 컬렉션의 반창고 모티프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카이 외에도 마몽드, 럭키 슈에뜨 등 다양한 브랜드와도 작업을 하고 있다.

요즘 가장 자주 듣는 음악
크러쉬의 ‘가끔’. Zion.T도 좋아한다.

요즘 가장 흥미로운 것
일. KYE는 남성복, 여성복을 따로 선보이는데, 밀라노와 파리 쇼룸의 세일즈 시즌에 맞추려면 6월 중순까지 남성복 라인을 완성해야 한다. 오늘부터는 모든 걸 잊고 당분간 세일즈 시즌에 전념하려고 한다.

당신의 얼루어링 라이프를 위해 꼭 필요한 것
역시 건강이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규칙적인 수면인데 아무래도 지키기 어려우니까 보조식품, 운동 등으로 만회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