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시 파주에서 북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물론 책 이야기다.

 

출판의 메카인 파주출판도시만큼 책과 친밀한 장소도 없을 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파주북소리 201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북 페스티벌이다.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강연, 소설가 김영하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을 비롯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와 안도현 시인, 소설가 성석제 등 책을 사랑하는 명사들도 직접 축제의 판에 뛰어든다. 출판계가 인정한 7인의 장서가의 콜렉션을 엿볼 수 있는 전시 ‘7인 7색의 고서들’에 등장한 서적은 활자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할 거다. 백남준, 이우환, 이불 등 현대미술작가의 전시는 물론, 올해 초 문을 연 서고 ‘지혜의 숲’에서는 러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도 펼쳐져 한층 풍성한 북소리를 울릴 예정이다. 천장 높이 8미터의 ‘지혜의 숲’에서 듣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www.pajubooksori.org에 접속할 것. 축제는 10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린다.